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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제구 상실 차우찬, 승부할 공이 없었다

작성일: 2019.06.23 20:3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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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 투수 차우찬은 23일 KIA전에서 105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59개, 볼 46개였다. 볼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다.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구종이 한정되다 보니 한 번의 위기에서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차우찬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8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다 6회에만 4점을 빼앗겼다. 2사 후 내준 점수만 3점이다. 

초반 커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직구-슬라이더를 중심으로 포크볼과 커브까지 4개 구종을 활용하는 차우찬이지만 23일 KIA전에서는 커브를 아껴둘 수 밖에 없었다. 커브가 번번이 볼이 됐다. 꼭 스트라이크가 될 필요는 없는 구종이지만, 타자들이 속지 않는 높은 공들이 반복됐다. 

역설적으로 차우찬을 위기에서 구한 구종도 커브였다. 차우찬은 5회 2사 후 김주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때도 카운트를 선점하기 위해 던진 초구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다음 타자 박찬호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고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차우찬-유강남 배터리는 프레스턴 터커 타석에서 다시 어려운 선택을 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커브. 이번에는 완벽히 통했다. 터커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그러나 이 타석이 유일한 성공 사례였다. 

차우찬은 6회 다시 제구력을 잃었다. 1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노릴 만한 공이 보이지 않았다. 

2사 2, 3루에서 홍재호에게 맞은 적시타가 치명적이었다. 볼카운트 2-1 불리한 상황에서 던진 포크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김주찬 타석에서도 초구는 볼이었다. 결과는 좌중간 2루타. 

차우찬은 이날 볼넷만 5개를 내줬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볼넷이다. 지난해 7월 24일 삼성전(4⅔이닝 6실점) 6볼넷 이후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LG는 KIA에 0-7로 완패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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