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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2루수 될 것" 롯데가 기다리는 19살 고승민

작성일: 2019.06.25 11: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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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고승민이 타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롯데가 간절히 기다렸던 이름이 있다. 10승 선발 박세웅과 2017년 핵심 불펜 박진형, 그리고 시즌 초반 몸에 맞는 볼로 오랜 시간 이탈한 외야수 민병헌이다.

최근 롯데는 7연패를 딛고 4연승을 비롯해 3연속 위닝시리즈로 분위기를 바꿨다. 양상문 감독은 "불펜에 박진형이 합류한 시점부터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 중 박세웅까지 복귀하면서 롯데는 더 강해졌다. 팔꿈치 수술 이후 긴 재활을 끝낸 박세웅은 25일 사직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여기에 양상문 감독이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단, 세 선수처럼 국가대표에서 뛰었거나 1군에서 이름있는 선수가 아니다. 2019년 신인 고승민(19)이다.

우투좌타 내야수 고승민은 천안북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9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 지명받은 잠재력 있는 신인이다. 대만 가오슝 1차 스프링캠프 명단부터 선배들 사이에서 훈련했고 양 감독은 "수비 능력이 보통이 아니다"며 "역대급 2루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크게 칭찬했다.

입단 동기 서준원도 거들었다. 서준원은 "내가 처음으로 장담한 신인 3명이 있다. 그중 한 명이 고승민이다. 고승민은 외국 같이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 고승민은 지난해 9월 10일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곽혜미 기자

고승민은 지난달 2일 1군에 올라 데뷔전에서 9회 극적인 2타점 동점 3루타를 터뜨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찍었고 7경기에서 15타수 6안타 2루타 1개, 3루타 2개, 4타점으로 깜짝 활약했다. 무엇보다 신인답지 않은 군더더기 없는 수비가 일품이었다. 외국인 타자였던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밀어내고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빠르게 1군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고승민은 지난달 10일 쇄골 아래 좌측 1번 늑골 골절 판정을 받았다. 뼈가 붇는 시간이 필요해 최소 전치 4주 진단이 내려졌다.

그런데 7주가 지난 현재에도 복귀 소식이 요원하다. 지난 18일 고승민에 대해 묻자 양상문 롯데 감독은 "뼈가 이제 붙고 있는 단계다. 원래도 최장 8주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아수아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을 데려왔다. 윌슨은 1루수와 3루수가 주 포지션인데 팀 사정에 따라 경기 도중 2루도 자주 보고 있다. 고승민이 2루에 돌아온다면 윌슨을 수비나 체력 부담이 비교적 적은 1루 또는 3루로 옮겨 공격력 상승을 기대할만하다.

고승민이 전반기에 복귀가 가능한지 묻는 말에 양 감독은 "지금으로선 전반기가 아슬아슬하다"며 "나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준원은 "고승민이 빨리 돌아와서 같이 심부름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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