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죽었다고?” 생사람 잡은 NYM, 황당 실수에 공식 사과
작성일: 2019.07.03 05:5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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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는 1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경기를 앞둔 15분 전 구단 전광판을 통해 두 인물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짐 고저와 제시 허드슨을 향한 사과였다.
사연은 이랬다. 메츠는 6월 30일 196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영상물을 제작했다. 메츠는 구단 역사상 두 차례 월드시리를 제패했는데 첫 사례가 바로 1969년이다. 나름대로 뜻 깊은 일로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다. 그런데 영상물에 실수가 있었다. 바로 고저와 허드슨을 고인으로 알린 것이다.
70대의 나이이기는 하지만 고저와 허드슨은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었다. 가족들과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실수를 알아챈 메츠는 다음 날 곧바로 사과해야 했다. 메츠는 “두 전직 선수에게 깊은 사과를 드리며, 그들의 기품과 이해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야수였던 고저는 1969년 당시 메츠에서 16타석에 나섰다. 그는 이듬해 몬트리올로 이적했으나 1973년 다시 메츠로 돌아와 2년을 더 뛴 뒤 은퇴했다. MLB 통산 705경기에 나갔다. 투수였던 허드슨은 1969년 1경기에서 2이닝을 던졌다.
두 선수가 메츠 우승의 큰 공을 세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엄연히 당시 일원이었고, 확인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단 운영의 미숙을 지적하는 시각이 많다. 고저는 타임즈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메츠의 누군가로부터 밤에 전화를 받았다. 우리의 실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충격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고저는 1969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뒤늦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의 보상 의미다. 고저는 “1969년 당시 나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우승 반지를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메츠의 사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사과 메시지조차 오타가 나서다. 허드슨의 이름은 ‘Jesse’다. 그러나 메츠는 사과 메시지에서 허드슨의 이름을 ‘Jessie’라고 썼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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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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