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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Talk] 경주 감독, "K리그 외국인 선수 빼면 큰 차이 없어, 더 잘해야 한다"

작성일: 2019.07.03 22:46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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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보원 경주한수원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K리그와 경기하면 잘한다는 생각보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3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수원 삼성과 경주한수원은 2-2로 비겼다. 승부차기 3-1 승리로 수원이 4강에 올랐다.

K리그1 굴욕의 날이었다. 수원이 연장 후반 동점골에 이은 승부차기 승리로 뒤집기에 실패했다면 경남FC, 강원FC와 함께 연쇄 탈락할 뻔했다.

수원을 탈락 위기로 몰아붙였던 서보원 경주한수원 감독은 경기 후 회견에서 "한편으로는 K리그가 1, 2 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 축구는 K리그 1, 2 내셔널리그, K3 리그 선수들이 용병을 빼면 크게 차이가 없다. 대표 선수는 물론 잘하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을 가져야 하는데 그 선수들이 못해 주고 있다. K리그와 붙으면 잘한다는 생각보다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1,2가 더 발전하고 좋은 선수 배출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K리그1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경주한수원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승리하려고 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한 달간 공백 후 싸웠다. 최선을 다해서 고맙다. 내셔널리그 팀으로 수원 상대로 물러서서 투혼을 발휘한 것에 만족한다.

-경기 초반에 맞불을 놓겠다고 했는데?

내셔널리그는 거의 물을 안 뿌리고 한다. 상당히 물을 많이 뿌리고, 얼음판에서 하는 것처럼 미꾸러워서 패스미스도 하고 긴장했다. 약간 패스를 주고받고 우리 플레이 했는데, 처음에 우리 선수들이 적응을 하지 못해서 그 점이 어려웠다. 

-승부차기 준비를 안했다고 했는데?

승부차기는 지도자 경험으로 봤을 때는 준비를 많이 해도 잘되지 않는다. 오히려 연습 안하는 게 부담을 덜 주는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안 했다.

-연장 역전 후 지킬 수 있었는데? 동점 이후에 필드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오히려 잠그는 것이 더 어렵다. 점유율을 주고 상대가 세밀한 패스를 하거나 세트피스를 주면 실점할 수 있다. 정상적인 경기하면서 추가 골을 넣고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선수들이 K리그 팀과 경기에 의지가 커지나?

K리그에서 실패한 선수, 5~6년 생활한 선수가 있다. 상위 리그 팀 상대로 도약하고 보여 주려고 열심히 하고 싶은 의욕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도하는 선수들이 K리그로 진출하길 바라는가?

시즌 끝나고 K리그 선수 배출하는 게 내 목표다. 한 단계 더 좋은 리그에 가서 했을 때 수원 간 선수도 있고, 부천 간 장백규, 전남 가솔현 등 가서 활야하는 것 보면 기분 좋다. 김민재도 우리 팀에 와서 늘었다. 대학 축구와 내셔널리그는 다르다. 김민재가 우리 팀에서 20경기 뛰고 가서 전북 가서 리그 적응하기 편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느꼈다. 내셔널리그는 경쟁력 있는 리그다. K3리그와 함께 더 탄탄해지면 좋은 선수를 배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부 리그 팀의 이변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K리그가 1, 2가 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 축구는 K리그1, 2 내셔널리그, K3리그 선수들이 용병을 빼면 크게 차이가 없다. 대표 선수는 물론 잘하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을 가져야 하는데 그 선수들이 못해 주고 있다. K리그와 붙으면 잘한다는 생각보다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1, 2가 더 발전하고 좋은 선수가 배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강제를 위해 내셔널리그가 K3리그와 통합될 예정인데?

내셔널리그는 20억~30억 아래로 쓴다. K3 리그는 많아야 7억~5억이다. K3 리그 좋은 선수들은 직장이 아니라 공익 받고 군 복무하며 뛴다. 이런 제도보다 급여 받는 선수가 늘어서 디비전을 해야 한다. 공익 선수로 K리그, 내셔널 좋은 선수가 가서 하기 때문에 K3리그에도 내셔널 못지않게 좋은 선수가 많다. 축구가 발전하려면 K3리그가 15억~20억 쓰게 올라와서 디비전이 된다. 그게 아쉽다. K3리그 구단 예산은 한계가 있고, 공익 선수로 운영하는데 내년에 합치면 3부리그는 공익 선수 안 쓴다고 한다. 5억~7억 쓰는 팀과 경기를 한다면 균형이 맞을까 생각이 든다.

-대진 추첨을 통해 화성이나 코레일과 수원과 경기하는데, 정보를 준다면?

얼마든 줄 수 있다. 코레일은 같은 리그고, 감독님도 30년째 선수부터 지금까지 선후배로 지낸다. 정보를 우리가 준다기 보다, 요즘 중계도 많이 하고 얼마든지 자료 찾아보면 수원에 분석할 수 있고, 화성 경기도 보고 오픈되어 있다. 감독들이 잘 분석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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