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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Talk] 홍철, "바보 같은 경기력 더 이상 안된다"

작성일: 2019.07.04 00: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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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철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수원 삼성의 유일한 국가 대표 선수 홍철이 팀의 현실에 냉정하게 반성했다.

수원 삼성은 3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내셔널리그 소속 경주한수원과 2-2로 비겼다. 승부차기 3-1 승리로 수원이 4강에 올랐다.

탈락 직전까지 갔던 경기다. 전반 12분 아담 타가트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줬고, 연장전 돌입 후에는 먼저 실점한 뒤 간신히 동점을 만들어 승부차기를 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홍철은 "이긴 것에 만족한다"면서도 "4강에 다시 내셔널리그 팀을 만날 수 있는데 오늘같이 바보같은 경기력이 안나와야 한다"고 자성했다.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FA컵 4강에 오른 것이 2019시즌의 희망이다. 홍철은 "FA컵 모든 걸 걸어야 한다. 4강, 결승까지 승리하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다음은 홍철과 일문 일답.

-오늘 고전했다. 내셔널리그팀과 실력차가 줄어든 것인가?

"한수원이 일주일전부터 많이 준비했다고 들었다. 일주일전부터 우리가 뭘 잘하는지, 막을지 (준비했다더라.) 1-0 상황에서 추가골 넣으면 상대 무너트릴 수 있었는데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한수원이 준비한 걸 우리가 맞춰줬다. 상대에 대한 대처가 우리가 프로로서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4강에서 이런 결과가 안 나오게 준비해야 한다."

-대표팀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체력 문제 없나?

"나도 사람인지라 힘든게 느껴진다. 힘들다고 한 경기 쉬어달라고 할 순위가 아니다.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도 크다. 내가 안 뛰면 다른 선수가 기회를 잡고 경쟁해야 한다. 힘들지만 팀을 위해 뛰고 싶고 이기고 팬들과 웃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제주전은 승리가 필요하다.

"일단 3일 쉬고 바로 게임이다. 회복이 정말 중요하다. 환자가 한 두명씩 나오고 있다. 그 선수들 몫까지 부상 안 당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 오늘도 못 이긴 경기지만 연승을 타서 중위권 가야 한다. 연승 없는 게 크다. 제주전부터 순위가 낮은 팀들과 한다. 꼭 연승을 해서 발판 만들어야 한다."

-FA컵 4강에서 달라져야 할 것이 있다면?

"우리보다 약한 팀인 것이 사실이다. 4강에 올라온 팀 중 수원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선제골 넣고 플레이가 달라져야 한다. 우리가 더 넓게 서서 상대를 뛰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라는 걸 증명하려면 그라운드에서 뿐이다. 그런 플레이를 전반전에 하지 못했다. 4강에 누굴 만나든 증명하려면 더 볼을 소유하면서 재미있게 경기해야 한다. 오늘 한수원이 그렇게 했다. 오늘을 교훈 삼아서 4강에는 재미있게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단의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

"프로는 잘 해야 하고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프로는 누구에게 테스트 받는 자리도 아니다. 팬들이 티켓을 사서 경기 보러왔을 때 증명하고 팬들이 인정해야 축구 선수다. 후배들이 지금 무명인 선수도 있고 노장 선수도 많다. 우리가 팬들이 왔을 때 경기력 증명하려면 스스로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왜 이 순위에 있는데 경기 후에 야유를 받는지 선수들이 더 많이 느끼고 노력하고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게 축구 선수의 사명이다. 준비 잘해서 제주전, 주중 주말 3경기 연속 있는데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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