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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같이 본다… 무섭게 돌아가는 염경엽의 눈

작성일: 2019.07.05 13: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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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은 신예 선수들을 메이저투어차 1군으로 올려 꾸준히 지도하고 있다. 당장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를 내다 본 포석이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고민이 없는 감독이 어디 있겠습니까”

SK는 4일 현재 57승27패1무(.679)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두산과 경기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현재 전력의 안정감이라면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하지만 염경엽 SK 감독은 방심이 없다. 염 감독은 “어차피 순위는 시즌 마지막 한 달에 결정되는 것이다. 지금 승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민거리가 많음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이제 라인업에서 실험을 할 단계는 지났다”고 말한다. 시즌 초반에는 자의 반, 그리고 부상 선수 속출이라는 타의 반으로 젊은 선수들의 실험을 했지만 지금은 특별한 부상 변수가 아니라면 베스트 멤버로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승률 0.650를 지키면 리그 1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실험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이것은 내년으로 미뤄두려고 한다”고 했다.

정규시즌 1위를 지키는 데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다. 그러나 2020년 구상도 잊지 않는다. “고민이 많다”는 염 감독의 이야기는, 어쩌면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 구상에서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당장 여기에 전력투구하기는 어렵지만, 하나씩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는 보장을 하기 어렵다는 게 염 감독의 보수적인 시선이다.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역시 내야, 그리고 우타 대타 자원이다. 강승호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한 SK의 내야는 고전하고 있다. 염 감독은 “시즌 전 구상대로 가장 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서 남은 시즌 동안 가능성을 찾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생각이다. 

염 감독은 “김성현 외에도 나주환과 안상현이 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최항 정현 김창평 최준우 최경모 등이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주전과 비주전 모두가 내년 1군 로스터 진입을 놓고 지금부터 경쟁한다.

최항과 최준우는 상대적으로 공격에서 강점이 있다. 정현은 멀티플레이어, 최경모는 수비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다. 김창평은 가지고 있는 재능만 놓고 보면 현재 SK 중앙 내야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염 감독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김창평에 대해 “현재 발놀림과 송구 자세 등을 모두 다 뜯어 고치고 있다. 가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강훈련을 실시 중이다. 영상으로 매일 보고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우타 대타도 경쟁에 들어갔다. 기존 최승준 남태혁에 김성민을 추가했다. 포수로 올해 지명을 받았던 유턴파 김성민은 최근 포수를 포기하고 코너 내야수로 완전히 전향했다. 염 감독은 “타격을 본 선택이었다. 남태혁은 1루만 볼 수 있는 반면, 김성민은 1루는 물론 3루도 볼 가능성을 가졌다”고 했다. 김성민은 2일부터 4일까지 인천에서 메이저투어를 진행했다. 염 감독이 직접 공을 던져주며 공을 들였다.

SK의 올 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2연패’가 아니었다. ‘제2의 왕조구축 원년’이 캐치프레이즈였다. 단장으로 2년간 재직한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특정하는 것보다는, 매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뉴욕 양키스라고 해서 매년 우승을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매년 도전할 위치에 있다. 그것이 명문 팀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염 감독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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