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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ERA 8.77' 해부당한 다나카? NYY 근심거리 떠올랐다

작성일: 2019.08.01 15: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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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8.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1·뉴욕 양키스)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공을 잡았다. 이례적이었다. 다나카는 26일 보스턴과 경기에 등판했다. 대개 선발투수는 등판 다음 날에는 푹 쉬며 피로를 회복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다나카가 투구를 한 것은 서둘러 수정해야 할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래리 로스차일드 뉴욕 양키스 투수코치는 “스플리터 수정을 위해 가볍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구 습관이 노출됐다는 평가도 많았다. 뉴욕 언론들은 “다나카가 보스턴과 최근 2경기에서 4이닝 동안 18실점을 했다. 상대가 뭔가를 알고 있다”고 열을 올렸다.

보스턴이 다나카의 뭔가를 알아챘다면, 다른 팀들도 곧 파악하거나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조정을 했지만 7월 마지막 등판 결과도 썩 좋지 않았다. 다나카는 1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시원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해 투구 수가 불어났다.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5회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투구 수가 82개였음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다나카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예전 같았으면 이 위기를 맡길 법도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결국 불펜이 승계주자에 모두 홈을 허용해 자책점도 올라갔다. 

7월에 들어서기 전 다나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4였다.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그렇게 나쁜 수치도 아니었다. 그러나 후반기 일정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21일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5실점, 26일 보스턴전에서 3⅓이닝 12실점, 그리고 1일 애리조나전에서도 4이닝 2실점했다. 그 와중에 시즌 평균자책점은 4.78로 올랐다. 7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8.77이다.

투구 시 상대에게 노출될 만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했고, 이날 투구에서 긍정적인 대목도 있기는 했다. 스플리터 헛스윙이 많아졌다. 다나카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플리터는 좋은 반응으로 던질 수 있었다”면서 “공의 움직임이나 내 느낌은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애써 위안을 삼았다. 

그러나 다나카의 부진이 이어지며 양키스 팀 전체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포스트시즌을 내다보는 양키스는 다나카가 가을에 큰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루이스 서베리노의 상태가 불투명한데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렇다 할 보강도 없었다. 지금 전력으로 버텨야 한다. 다나카의 반등은 필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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