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은 달리고 싶었다 "발이 잘 떨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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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 공격에서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세가 한풀 꺾였다. 4회초에는 3점을 빼앗겨 7-10으로 다시 끌려가기 시작했다. 5회 5득점으로 최종 점수 13-10 재역전승을 거뒀지만 3회 역전 실패가 하마터면 패인으로 작용할 뻔했다.
이 상황을 누구보다 아쉬워 한 선수가 있다. 바로 득점 대신 안전하게 3루에 멈춘 유강남이다. 본인의 생각은 아니었다. 유강남은 홈까지 들어갈 기세로 3루를 밟았는데 김재걸 코치가 멈춤 신호를 보냈다. 유강남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고 3루로 돌아갔다.
유강남과 김재걸 코치가 모여 잠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유강남은 3회 상황에 대해 "가려고 했죠. 그런데 막으시더라고요"라고 답했다.
"그때 딱 발이 잘 떨어졌거든요. 홈까지 바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김재걸)코치님이 막아서 멈췄죠. 가고는 싶었어요." 이 아쉬움은 6회 추가 득점으로 풀었다. 유강남은 "그건 그냥 들어오는 거죠"라며 웃었다.

"저도 왜 안 바꾸고 계속 맡기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고맙죠. 계속 믿어주셨으니까." 유강남은 연신 땀방울을 훔치며 포수 장비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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