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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막강 화력' 토론토, 불펜 활약도 특급

작성일: 2015.10.16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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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장 큰 무기는 리그 최고로 꼽히는 공격력이다. 막강 타선은 정규 시즌과 같이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토론토의 선전은 불펜의 공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디비전시리즈에 앞서 많은 눈이 토론토의 공격력을 향했다. 그리고 토론토 타자들은 기대에 부응했다.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서 8홈런 26득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난타하면서 팀을 2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

타자들이 뽑은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면 토론토의 리버스 스윕은 불가능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제외한 순수 불펜 투수들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16이닝 3실점)를 기록했다. 연장 14회까지 갔던 2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에서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허리부터 완벽했다. 좌완 듀오 브렛 세실과 아론 루프가 큰 임무를 수행했다. 상대 타선에 여러 좌타자가 있었고, 라트로이 호킨스와 리암 헨드릭스가 2차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두 선수는 시리즈 내내 여러 차례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상대 좌타 라인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셋업맨에게 바통을 넘겼다. 두 투수의 자책점은 한 점도 없다.

정규 시즌 단단했던 뒷문은 포스트시즌에 더 견고해졌다. 셋업맨 아론 산체스와 마무리 로베트로 오수나는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3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23살 산체스는 4차전에서 6점 차로 앞서 있던 8회 2점을 허용하면서 흔들리던 프라이스를 구원해 드류 스텁스를 삼진으로 잡고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산체스는 3, 4, 5차전 내내 실점 없이 리드를 지키고 오수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살 오수나는 완벽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위력 있는 공을 던졌다. 4경기에 등판했고 17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5차전에서는 6-3이던 8회 산체스가 1사 1, 2루로 흔들리자 마운드를 넘겨받았고 조시 해밀턴-엘비스 앤드루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수나는 9회 삼진 2개를 곁들여 리버스 스윕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

이제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최강 불펜으로 꼽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만난다. 상대는 '삼대장' 가운데 그렉 홀랜드가 빠지면서 다소 약해진 상태다. 불펜 대결 외에도 눈길을 끄는 내용은  캔자스시티가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 모든 승리(2, 4, 5차전)를 역전으로 장식했다는 사실이다. 토론토 불펜의 비중은 타선 못지않게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사진] 오수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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