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이정후 "안타왕? 관심 없다. 내겐 오직 팀 우승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정후는 최근 10경기에서 20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순위 싸움(2위 키움 3위 두산)이 걸려 있던 두산과 주말 2연전에서는 7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조금 주춤하는 듯 보였던 안타왕 레이스에서도 1위 페르난데스(두산)를 1개 차로 추격했다.
12일 현재 페르난데스는 147개, 이정후는 146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보다 2경기 적은 107경기를 뛰었지만 안타 수에선 한 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보면 남은 33경기에서 45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191안타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200안타까지 도전해 볼 수 있다. 안타왕과 동시에 한국 프로 야구사에 또 하나의 역사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정후가 안타왕에 오르면 KBO리그 첫 부자(父子) 타이틀 홀더가 탄생하게 된다. 지금 페이스라면 이 같은 최고의 영예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조금도 들뜨거나 흔들리지 않고 있다. 개인 타이틀에 대해선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정후는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타이틀을 말하기엔 시기가 너무 이르다. 지금은 팀이 하루하루 이겨 나가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언제나 내 뒤엔 팬들이 함께해 주시고 있다. 팬들이 우승을 포기하지 않은 만큼 나도 우승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팀 사정상 올 시즌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확실하게 잡고 싶다. 개인 타이틀은 시즌이 끝난 뒤에나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0안타와 안타왕 모두 개인적으로 큰 명예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정후는 개인 목표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밝히고 있다.
이정후는 "개인 목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 타이틀이나 명예와는 상관없는 목표다. 그저 지난해보다 나은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한 단계씩 성장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기보다는 한 계단씩 꾸준하게 오르고 싶다. 지금은 내가 잘해서 팀의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다. 이정후는 실제로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11일 고척 두산전도 그랬다. 세 번째 안타는 빗맞은 타구가 느리게 유격수 쪽으로 굴러가며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였다. 안타왕 타이틀에서 1개 앞서 있는 페르난데스가 이미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상황. 개인적으로 기뻐할 만도 했지만 이정후는 그저 고개를 숙인 채 다시 1루로 돌아갔을 뿐이다.
큰 점수 차로 뒤진 팀 분위기 속에서 혼자 즐기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게 표정에서 그대로 묻어났다.
이정후는 "목표는 팀 우승뿐이다.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팀이 이기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다. 다른 것들은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야구인의 길을 걷고 있는 이정후다. 하지만 이정후는 자신을 둘러싼 스포트라이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말과 행동이 언제나 일치한다.
개인 기록보다 팀 플레이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정후다. 그가 팀과 함께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