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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중심 타선' 앞뒤 타순 경계' NC-두산 공통 시각

작성일: 2015.10.17 16:1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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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상대 중심 타선 외 타자들에게도 신경을 써야 한다.”(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에릭 테임즈 앞 테이블세터들을 출루시키지 않아야 한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중심 타선은 당연히 경계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 그들의 앞뒤를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팀은 도화선을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상대는 중심 타선 앞뒤 타자들에 대한 경계령을 발동했다. 감독과 배터리 코치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첫 사령탑 격돌. 그들은 모두 중심 타자 외 앞뒤 타자를 경계했다.

NC와 두산 두 팀 감독과 이호준, 나성범(이상 NC), 유희관, 김현수(이상 두산) 두 팀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7일 창원 마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두 팀은 18일 1차전 선발로 각각 에릭 해커(NC)와 더스틴 니퍼트(두산)를 예고한 뒤 서로 각오와 준비했던 바를 이야기했다.

미디어데이 중반 상대팀에서 반드시 막아야 할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먼저 마이크를 든 김태형 감독은 “NC는 가장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춘 팀이다. 특히 기동력이 뛰어나다. 호타준족 테임즈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경계 대상이다”고 밝혔다. 여기까지 당연한 이야기. 그런데 사실 중심 타자도 앞선 테이블세터들이 밥상을 차려야 타점 진수성찬을 섭취할 수 있다. 그만큼 김태형 감독은 박민우-김종호 NC 테이블세터진을 경계했다.

“테임즈 앞에 테이블세터들을 출루시키지 않는 것. 누상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김태형 감독의 결론이다. 기록 사이트 STATIZ(www.statiz.co.kr)가 산출한 득점률에서 김종호는 출루 기회 가운데 42.5% 발군의 득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10개 구단 규정 타석 타자들 가운데 6위. 박민우는 42.4%로 김종호의 뒤를 이어 7위다. 클린업트리오 구성원인 나성범(44.4%, 4위), 테임즈(42.2%)까지 포함하면 NC는 득점률 상위 10걸 가운데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중심 타선이 폭발하기 전 도화선을 자르는 것이 우선이라는 김태형 감독의 복안이다.

김경문 감독은 단순히 중심 타자 외 테이블세터만을 주의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데이터를 보니 두산 타자들이 은근히 우리 투수들을 잘 공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 팀은 상대 전적 8승8패로 백중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 두산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16경기 타율 0.439 3홈런 8타점으로 NC 투수들을 가장 잘 공략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 외에도 다른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도 방심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가 우리를 상대로 가장 잘 치기는 했다. 그러나 단순히 한 타자가 아니라 중심 타자 이외의 타자들을 조심해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9번 타자 유격수인 김재호는 NC전 15경기 타율 0.327 6타점 2도루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데뷔 첫 풀타임 3할(117경기 0.317)로 생애 최고 한 해를 보낸 내야수 유망주 허경민는 NC 상대 14경기 타율 0.314 2타점으로 정확한 타격을 자랑했다. 이종욱(NC) 이적 후 두산의 새 톱 타자로 자리 잡은 정수빈이 NC 상대 14경기 타율 0.132 3타점으로 부진했던 정도를 빼면 전체적으로 두산 타자들의 NC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단기전은 예상하지 못했던, 타선에서 '미치는 선수'가 나올 때 이길 수 있다. 중심 타자들은 두  팀이 당연히 모두 조심한다. 그러나 레이더망을 중심 타자들에게만 겨냥할 수는 없는 일. 두 팀 감독은 중심 타선 외 앞뒤 타자들에 대한 경계를 느슨하게 하지 않았다.

[사진] 김경문 감독-김태형 감독 ⓒ 한희재 기자.

[영상] 양 팀 경계대상 ⓒ 영상편집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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