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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556' 최주환, 이호준과 맞설 'DH 카드'

작성일: 2015.10.17 11:2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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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그러나 주전보다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들었다. 두산은 '베테랑' 이호준에게 맞설 지명 타자 카드를 얻었다. 최주환(27, 두산 베어스)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김태형 감독의 라인업 구상에 변화를 예고했다.

두산의 최대 장점 가운데 하나는 두꺼운 선수층이다. 야수조는 웬만한 주전 못지않은 후보 선수들이 많아 탄력적인 전략 운용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최주환은 군계일학이었다. 대타와 선발을 가리지 않고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며 넥센 투수진을 괴롭혔다. 팀이 마산행 버스를 타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 불방망이를 뽐냈다. 두산이 넥센에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이바지했다.

8회 대타로 나선 1차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조용한 시위를 펼쳤다. 이후 2차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으나 3차전에서 다시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9회에 대타로 들어선 최주환은 보이지 않는 활약으로 공헌했다. 2차전부터 7타석 연속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박건우를 대신해 방망이를 쥔 최주환은 넥센 불펜 조상우에게 좌전 안타를 뺏어 냈다.

조상우는 이후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9회에만 2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닝 선두 타자 최주환의 안타는 상대 핵심 불펜에게 23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높은 집중력을 요하는 가을 무대에서 공 1개가 주는 체력 소모는 무시할 수 없다. 최주환은 3차전을 끝까지 시소 상황으로 이끌었다. 경기는 2-5로 패했지만 최주환의 타석은 넥센의 빈약한 불펜 살림을 도드라지게 했다. 가을에는 이런 타자가 필요하다.

[사진] 최주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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