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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기록 대신 힘' 두산, 니퍼트 선택 이유

작성일: 2015.10.17 16:2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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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외국인 기둥 투수의 맞대결이다. NC 다이노스의 '다승왕' 에릭 해커(32)와 '돌아온 1선발' 더스틴 니퍼트(34)가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맞붙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오랫동안 두산의 기둥 투수였다. 시즌 막바지부터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고 줄곧 두산의 1선발로서 큰 경기 경험을 많이 했기에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잘해 줄 거라 믿고 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마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을 발표했다. NC는 해커를 선발로 예고했고 두산은 니퍼트로 맞불을 놓았다. 애초 올 시즌 NC를 상대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인 니퍼트보다 NC전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거둔 장원준의 1차전 선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 감독의 선택은 단호했다. 니퍼트를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뽑은 이유는 지난 10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내세웠을 때와 같았다.

가을 야구와 정규 시즌 때 성적은 성질이 다른 것으로 봤다. 결국, 오랜 기간 1선발 노릇을 하며 익힌 책임감과 큰 경기 경험을 상대 전적보다 더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니퍼트는 올해 NC전에서 1패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고려해도 분명 좋은 기억은 아니다. 니퍼트는 올 시즌 모두 20경기에 나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을 거뒀다.

지난 10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최고 시속 155km의 묵직한 구위를 뽐냈다. 이날 니퍼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2자책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투해 팀의 4-3 승리의 받침돌을 놓았다. 김 감독은 기교파보다 파워 피처가 1차전에 나서는 게 시리즈 전체를 봤을 때 더 적절한 카드라고 생각한 듯하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뤄진 NC 중심 타선을 상대로 좌우 코너워크 등으로 초반 승부 방향을 정하면 효과가 크지 않으리라고 봤다. 결국 시리즈 기선 제압을 위해 힘으로 누를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고 적임자가 니퍼트였다. 두산 선발진에서 묵직한 패스트볼로 정타를 허락하지 않게 할 선발투수는 니퍼트가 거의 유일하다. 또한, 18일 NC전은 8일 만의 선발 등판이라 체력도 충분히 비축돼 있다.

[사진] 더스틴 니퍼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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