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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안방마님' 양의지, '공룡 발 봉쇄' 특명

작성일: 2015.10.19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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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28)에게 중요한 임무가 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이 베이스를 훔친 NC 다이노스 타자들의 발을 묶는 것이다.

두산은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NC와 1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더스틴 니퍼트가 완봉승을 거뒀고 민병헌이 2홈런, 홍성흔이 1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이 활발했다.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차전부터 NC의 거센 반격이 예상된다. NC는 기동력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의 어깨가 무겁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 상대 주자들의 발을 잘 묶지는 못했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 시즌 동안 93번 도루를 허용했고 33번 막았다. 도루저지율이 26.2%다. 200이닝 이상 치른 포수들 가운데 13위에 해당한다. 물론 좋은 성적이 아니다. 팀 동료 백업 포수인 최재훈(33.3%, 2위)보다 수치가 낮다. NC 주전 포수 김태군의 도루저지율은 29.5%(8위)다. 

그래도 NC의 발 빠른 선수들을 감당해 내야 한다. 물론, NC 타자들의 출루를 막는 것이 먼저다. 그러나 출루 이후 대응도 매우 중요하다. 양의지는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김하성, 고종욱, 유한준 등 주력이 뛰어난 넥센 타자들의 도루를 막기도 했다. '육상부' NC와 치열한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쉽지는 않다. 양의지가 잠시라도 방심하면 NC 발을 묶기 어렵다. NC는 정규 시즌에서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하며 204도루를 기록해 10개 팀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4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3명이나 된다. 박민우(46개), 김종호(41개), 에릭 테임즈(40개)가 주인공이다. 

양의지는 1차전에서 5회말 테임즈에게 안타를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다. 물론, 이날 니퍼트의 호투로 NC 타자들의 도루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언제든지 NC의 발에 고전할 수 있다. NC에는 3명의 40도루 이상 외에도 언제든지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나성범이 23개, 이종욱이 17개 도루를 기록했다. 이들은 NC 타선을 이끄는 핵심 선수다.

NC의 발을 묶지 못한다면 두산은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물론, 주자의 도루를 막는 것은 포수만의 임무가 아니다. 투수 역시 주자를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투수가 주자에 너무 신경을 쓰면 투구가 흔들릴 수 있다. 투수가 타자와 승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의지의 임무다.

NC는 타격 능력도 좋고 주루 플레이도 뛰어나다. 양의지가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가장 경계해야할 내용이다. 도루 10개 이상을 기록한 NC 선수들 가운데 박민우(74.2%)와 최재원(73.7%)을 제외하면 모두 80% 이상의 도루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양의지가 이런 NC의 발을 얼마나 봉쇄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영상] 두산 양의지의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두산 양의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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