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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노트] '잠실 0.216' 테임즈, 그의 유일한 약점

작성일: 2015.10.21 10:2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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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공수주 못하는 것이 없다. KBO 리그 첫 40홈런-40도루 기록 자체로 그의 엄청난 가치를 알 수 있다. NC 다이노스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남자 에릭 테임즈(29)가 자신의 기운을 유일하게 떨어뜨렸던 땅, 잠실벌을 다시 밟는다.

테임즈는 올 시즌 142경기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로 대단한 재능을 두루 뽐냈다. 타율 1위, 홈런 3위, 타점 2위, 도루 5위로 상대 투수들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NC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직행에는 팀 내 많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프런트가 한데 뭉쳐 한몫했으나 테임즈의 활약상은 단연 군계일학으로 꼽을 만하다.

공격만 좋은 것이 아니다. 테임즈는 19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멋진 1루 수비로 두산의 공격 기세를 툭툭 끊었다. 8회초 홍성흔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바가지 안타성 타구를 훅 잡으며 아웃으로 처리했다. 홍성흔 바로 뒤의 오재원이 중월 솔로포를 친 것을 고려하면 테임즈의 8회 호수비는 팀 2-1 승리를 이끈 징검다리와 같았다.

두산 상대 페넌트레이스 성적도 좋다. 올 시즌 테임즈는 두산과 16경기에서 타율 0.431 7홈런 24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폭격'했다. 21일 3차전 상대 선발인 유희관을 상대로는 5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중간 계투 투입 가능성이 높은 좌완 허준혁(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진야곱(4타수 3안타)에게 매우 강했다.

테임즈의 얼마 없는 약점 가운데 하나는 잠실구장에서 약하다는 것. 머리카락을 잃은 삼손처럼 테임즈의 불방망이는 잠실에 가면 '급속 냉동'됐다. 구장별 타율은 울산(3경기 0.125)이 가장 안 좋았으나 3경기 표본에 불과하다. 잠실구장에서는 팀이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장했으나 타율 0.216 2홈런 9타점 3도루에 그쳤다. 타격왕, 홈런 2위 타자의 기록치고는 확실히 약하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패퇴 기억을 씻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노리는 NC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테임즈가 페넌트레이스 '잠실 빈타' 기억을 씻고 플레이오프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영상] 테임즈, 팀을 살린 호수비 ⓒ 영상편집 배정호.

[사진] 에릭 테임즈 ⓒ 한희재 기자.

[자료] 게임 노트 에디터 윤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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