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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두 명의 '트리플 스리', 서로를 향해 든 방망이

작성일: 2015.10.22 10: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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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에서는 3할 타율과 30홈런-30도루를 '트리플 스리'라고 부른다.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 팀(요코하마DeNA, 3.80)도 3점대를 벗어나지 않고, 팀 OPS 1위 팀(소프트뱅크)도 0.750을 기록한 투고타저 경향 속에서 '트리플 스리' 타자가 2명이나 나왔다.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와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두 '트리플 스리' 타자가 소속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위해 방망이를 든다.

2015년 일본시리즈가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막을 올린다. 센트럴리그 1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무난히 통과하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리그 최다 득점을 올린,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친다. 가장 뛰어난 타자가 맡아야 하는 3번 타순에는 '트리플 스리'를 달성한 야마다와 야나기타가 있다.

야마다는 전반기까지 1번 타자와 3번 타자를 오가다 후반기부터 3번 타순에 고정됐다. 143경기에 전부 나와 타율 0.329(센트럴리그 2위), 홈런 38개(1위), 타점 100개(2위), 도루 34개(1위)를 기록했다. 빠른 발이 강점이었는데 지난 시즌부터 타격에 눈을 떴다. 타율이 2013년 0.283에서 지난해 0.324로 뛰었다. 정확성에 장타력까지 더했다. 2년째 시즌까지 120경기에서 4홈런, 3년째인 지난해에는 143경기 29홈런을 기록했다.

강력한 풀스윙이 상징인 야나기타 역시 타격 관련 여러 부문에서 돋보였다. 퍼시픽리그 타격왕(0.363)을 차지했고 홈런 3위(34개), 타점 3위(99개), 득점 1위(110점), 볼넷 1위(88개), 도루 2위(32개)에 올랐다. 시즌 막판 지바 롯데 이대은이 던진 공에 무릎을 맞고 교체된 뒤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는데,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는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교류전 성적은 어땠을까.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상대팀 전적이 부진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야후오쿠돔에서 3경기가 벌어졌다. 당시 야나기타는 야쿠르트(선발 오가와 야스히로-이시카와 마사노리-이시야마 다이치)를 상대로 9타수 2안타(1홈런), 타율이 0.222에 머물렀다. 야마다는 소프트뱅크 투수(선발 셋츠 다다시-제이슨 스탠릿지-데라하라 하야토)들에게 13타수 3안타(1홈런) 타율 0.231를 기록했다.

두 선수를 뒷받침할 4, 5번 타자들의 활약도 볼거리다. 야쿠르트는 개막전에서 1번 타자 야마다와 2번 타자 가와바타 신고로 테이블세터를 짰다. 개막전 클린업트리오는 라스팅스 밀리지와 유헤이,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였는데 전반기까지는 타순 변경이 잦았다. 후반기부터는 야마다-하타케야마-유헤이 또는 블라디미르 발렌틴으로 3~5번이 굳어졌다. 하타케야마는 센트러리그 타점왕(105개), 발렌틴은 올 시즌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부진했다.

반면 소프트뱅크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시즌 전부터 야나기타-우치카와 세이이치-이대호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구상했다. 143경기 가운데 126경기에 이 세 선수가 3~5번 타순을 맡았다. 우치카와가 잠시 부진했을 때 이대호가 4번 타순에 들어가기도 했다. 우치카와는 올 시즌 0.284로 요코하마 시절부터 이어 온 7년 연속 3할 타율이 깨졌지만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12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31홈런, 98타점으로 일본 진출 이후 최고 기록을 썼다.

[그래픽] 야마다 데쓰토-야나기타 유키 기록 비교 ⓒ SPOTV NEWS,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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