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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박세혁의 증언 "공 받아 보면 안다. 후랭코프가 돌아왔다"

작성일: 2019.08.30 08:0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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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랭코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받아 보니 알겠더라고요. 진짜 후랭코프로 돌아왔습니다. 지켜보세요."

두산 포수 박세혁이 28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는 후랭코프. 박세혁은 후랭코프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말은 진실이었다. 실제 후랭코프는 1위 SK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세혁이 예상한 그대로였다.

▲ 박세혁 ⓒ곽혜미 기자
박세혁은 "후랭코프는 변화구보다는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의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팔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지금 같은 공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 낸 뒤엔 완전히 자신의 페이스로 돌아왔다. 묵직하고 힘 있는 공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받아 보면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후랭코프는 28일 경기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0㎞까지 찍혔다. 컷 패스트볼도 144㎞까지 나왔고 가장 느린 컷 패스트볼도 139㎞까지 나왔다.

후랭코프는 한때 평균 구속이 144㎞대까지 떨어지며 고전한 바 있다. 후랭코프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이두건염으로 고생했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까지 더해지며 구위가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 회복 이후 빠르게 자신의 폼을 되찾았다.

8월에 치른 5경기 중 1일 NC전(3.2이닝 2실점) 이후 4경기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내리 6이닝을 투구했다.

구위로 압도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파울이 많이 나오거나 제구가 흔들리면 투구수가 늘어나는 약점이 있는 후랭코프다.

평균 투구 이닝이 짧은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구위가 회복되며 투구 이닝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6이닝을 버텨 주는 경기가 늘어나며 승리를 따낼 확률도 그만큼 높아졌다.

후랭코프가 구위를 회복하며 두산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로 이어지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박세혁은 "후랭코프가 살아나며 선발진 전체에 힘이 생겼다. 이용찬도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구위는 최근 대단히 좋아졌다. 한번 해볼 만한 승부가 됐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순위 경쟁은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후랭코프의 부활로 힘이 붙은 두산 선발진이 팀의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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