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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에이스' 이영하, 신인들의 새로운 롤모델이다

작성일: 2019.08.31 06: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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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영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이영하 선배가 롤모델입니다."

'2020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지난 26일. 두산 베어스 1차 지명 우완 이주엽(18, 성남고)은 롤모델로 이영하(22, 두산)를 꼽았다. 이주엽은 "이영하 선배는 나이는 어려도 마운드 위에서 성숙한 것 같다. 그 점을 닮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년 전만 해도 두산 신인 투수들의 롤모델은 외국인 투수 최초이자 유일한 100승 투수 더스틴 니퍼트(38)였다. 2018년 신인 1차 지명 곽빈(20)과 2차 1라운드 박신지(20)가 지명 당시 롤모델로 나란히 니퍼트를 언급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뛴 마지막 1년을 더해 8시즌 동안 214경기에서 102승51패, 1291⅓이닝, 평균자책점 3.59, 1082탈삼진을 기록했다. 

2년 사이 니퍼트는 KBO리그 무대를 떠났고, 이영하가 새내기의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 

2016년 1차 지명 출신 이영하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km짜리 강속구를 던지는 전국 1순위 유망주였다. 팔꿈치 수술을 받아 데뷔가 1년 늦어졌지만, 불펜 투수로 시작해 차근차근 1군 마운드 경험을 쌓아 나갔다. 지난해는 대체 선발투수로 10승을 달성하며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올해는 선발투수 풀타임 첫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3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4패)을 달성했다. 24경기에서 135⅓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후배가 롤모델로 언급했다는 말에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리니까 비슷한 시기에 야구를 한 친구들이다. 나를 알 수도 있고, 아마 가까이 있는 형이라 더 배우고 싶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처음에 두산에 입단했을 때 (이)용찬이 형에게 배우려 했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영하를 두산의 미래 에이스로 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하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빠르게 경험을 쌓고 있다.  

이영하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솔직히 나처럼 어린 선수가 앞에서 (공을) 던지는데 뒤에서 형들이 열심히 수비를 해주니까 감사하다. 야수 선배들이나 포수 (박)세혁이 형이나 늘 고맙기만 하다. 특히 세혁이 형이 가장 고생하고 있다. 우리 잘 던지라고 세혁이 형이 (볼 배합 같은 것을) 열심히 연구한다. 오늘(30일)도 형 리드만 믿고 던졌다"고 밝혔다. 

아직 갈 길이 먼 프로 3년째 투수지만, 이영하는 이제 누군가의 롤모델로 불릴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다. 이영하는 머지않은 미래에 두산의 바람대로 에이스로 자리 잡으며 더 많은 후배가 닮고 싶은 투수가 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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