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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SK 서태훈 필승조, KBO 역사상 첫 '트리플 30' 도전

작성일: 2019.08.31 11:5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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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필승조 라인을 든든하게 구축한 서진용-하재훈-김태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년 사이 확 달라진 SK 필승조가 한국시리즈 직행은 물론 KBO리그 역사에도 도전한다.

SK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에 빠져 있었던 SK는 이날도 타격이 속 시원히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하지만 장점인 마운드의 힘으로 기어이 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0승에 선착했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문승원의 공이 컸다. 하지만 7~9회를 막은 필승조 3인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었다. 모두 1이닝씩을 전력투구하며 2점 리드를 지켰다. 7회 서진용, 8회 김태훈, 9회 하재훈으로 이어진 계투 작전은 거의 완벽하게 끝났다.

시즌이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SK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팀의 강점 중 하나가 됐다. 7~9회를 막을 필승조 3명이 든든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덕이 크다. 김태훈은 지난해 활약을 이어 가고 있고, 서진용은 드디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으며, 하재훈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두 ‘30’이라는 숫자를 돌파했거나 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마무리 하재훈은 이미 30세이브를 넘어섰다. 30일까지 54경기에서 52⅓이닝을 던지며 5승3패32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 최근 경기 내용이 다소 불안하기는 했지만 휴식을 취하고 난 30일 경기 내용은 깔끔했다. 내용이 좋지 않을 때 블론세이브나 패전이 많지 않았던 것도 SK로서는 운이었다. 정비를 마친 만큼 다시 달리는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서진용은 SK 우완투수로는 첫 30홀드를 목전에 뒀다. 30일까지 62경기에서 58이닝을 던지며 3승1패4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30홀드를 기록한다면 KBO리그 6번째 기록이다. 개막 마무리였던 김태훈도 서진용의 뒤를 따라간다. 시즌 64경기에서 4승3패7세이브25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있다. 서진용의 30홀드 가능성은 매우 높고, 김태훈 또한 30홀드에 도전할 만한 위치다.

KBO리그 역사상 30세이브 마무리와 30홀드 셋업맨 두 명을 동시에 탄생시킨 사례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30홀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올해 김상수(키움)를 포함해도 5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SK 필승조가 역사상 첫 대업에 도전한다.

뒤를 받치는 선수들도 든든하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정영일이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정영일까지 가세하면 SK는 6회부터 계산이 편해진다. 3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한 사이드암 박민호도 있다. 좌완으로는 김택형 신재웅 박희수 백승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우완 강지광까지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SK 불펜이 이렇게 달라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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