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캑스 사망 미스터리… 왜 100배 센 진통제를 투약했을까
작성일: 2019.08.31 19: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미 텍사스주 테런트 카운티 검사소는 “스캑스가 사망 당시 진통제 종류인 펜타닐과 옥시코돈 등을 알코올과 함께 복용했다. 잠이 든 뒤 자신의 토사물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3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스캑스는 7월 1일 텍사스 원정 도중 호텔에서 사망했다.
스캑스의 동료들은 집결 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스캑스를 의아하게 여겨 신고했고, 스캑스는 오후 2시 18분경 방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외상은 없었고, 타살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약물을 알코올과 함께 복용한 것이 사인으로 드러났다. 대개 약물과 알코올의 조합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미스터리가 모두 풀린 것은 아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에 에인절스 구단 직원이 연관되어 있을 수 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수사를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구단 직원이 스캑스를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기보다는, 어떤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묵인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이 질문에 “미안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언급할 수 없다”고 피해갔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금요일의 결과는 여전히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펜타닐은 심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진통제다. 미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모르핀보다 50배에서 100배 정도 강한 약물이다. 스캑스는 2014년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부상으로 고전했던 경력이 있다. 지난해에도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런 그가 진통제를 복용한 것이 특별히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펜타닐이다. 운동선수에게 시즌 중 펜타닐은 대중적인 진통제가 아니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 또한 “올 시즌 통증을 참으면서 투구를 한 적이 없다”고 증언하면서 “시즌 중 쓰는 표준 약물은 애드빌이다. 솔직히 펜타빌이 무엇인지 구글에 찾아봐야 했다”고 일반적인 상황이 아님을 시사했다.
게다가 올해는 특별히 아픈 징후가 없었다. 발목 부상으로 잠깐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뿐 다른 부상은 없었다. 스캑스는 사망 전까지 다른 부상 없이 15경기에서 79⅔이닝을 멀쩡히 던졌다. 에인절스 트레이닝 파트는 스캑스의 몸 상태와 약물 복용 실태를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부검 결과 스캑스는 밀리미터당 3.8 나노그램의 펜타닐, 그리고 밀리미터당 38 나노그램의 옥시코돈이 검출됐다. 옥시코돈은 기본적으로 금지 약물이고, 펜타닐은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치였다. 당시 알코올 농도 또한 0.122%로 법적 기준치인 0.08%를 한참 웃돌았다. 스캑스는 계속 강한 진통 성분을 원했을 것으로 보이며, 에인절스가 오남용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스캑스가 왜 진통제를 남용하기 시작했는지, 에인절스가 이와 연관이 있었는지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LA 에인절스 직원들이 연루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타일러가 어떻게 이러한 마약을 공급받았는지, 그리고 그것을 누가 공급했는지 진실을 알아낼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면서 유명 스포츠 고객을 보유한 변호사 러스티 하딘을 선임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배지환 다칠 뻔, 부상 피했지만 '무안타 1삼진'…7회 교체 출전 송성문도 '무안타 1삼진' 침묵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ML 콜업 무력시위' 164.8km 대포 쾅! 맞자마자 넘어갔다, 김혜성 홈런 폭발→5G 연속 안타
2026-08-12
-
김하성 분명 벤치에 있는데, 왜 나오질 못하니…애틀랜타, KIM 없이 메츠 제압→4-0 완승
2026-08-12
추천 콘텐츠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