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PO] '타율 0.313' 허경민, 5차전 이끈 '숨은 감초'

작성일: 2015.10.23 06:00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강한 2번'이 팀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 줬다. 허경민(25, 두산 베어스)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루타만 3개를 터트리는 빼어난 장타 생산으로 중심 타선에 푸짐한 득점권 밥상을 차렸다. 경기 후반에는 승리의 추를 두산쪽으로 기울게 하는 주자 일소 2루타를 신고하며 좋은 득점권 집중력도 보였다.

허경민은 2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7-0 영봉승을 이끌었다. 이날 포스트시즌 역대 두 번째로 1경기에서 2루타 3개를 때리는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오재원의 결승타에 가렸지만 허경민은 두산을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이끈 '숨은 감초'였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 OPS 0.853를 올렸다. 현대 야구에서 세이버메트릭스를 중시하는 팀은 2번 타자가 팀 내 가장 중요한 타순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팀들은 중심 타선에 배치될 수 있는 능력의 선수를 2번으로 올려 기용하기도 한다. 리그 정상급 내야 수비와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 좋은 배팅 파워를 두루 갖춘 '2번 타자' 허경민은 가을 들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허경민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NC 선발 에릭 해커의 2구째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두 번째 2루타를 때렸다. 이후 김현수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점수 차를 4로 벌리는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

한번 불붙은 방망이는 8회에도 식을 줄 몰랐다. 8회 2사 2, 3루 득점권 기회에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터트리며 NC의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의 2루타 때 추가 득점을 챙기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7회 이후 팀이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이바지했다. 단기전에서 3점 차 리드는 그리 넉넉한 차이라고 볼 수 없다. 불펜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두산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3-0으로 앞선 7회부터 터진 허경민의 2타점·2득점은 팀 승리를 매조짓는 영양가 높은 기록이었다. 두 팀의 24일 마산행을 굳히는 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사진] 허경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