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스트] 1969년과 닮은 2015년 '어메이징 메츠'
작성일: 2015.10.23 12:2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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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뉴욕 메츠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던 1969년 '어메이징 메츠' 이야기와 2015년은 많이 닮았다.
메츠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시리즈를 싹쓸이 승리로 만들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됐다. 이제 메츠는 월드시리즈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2006년 지구 우승 이후 메츠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밀려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초 메츠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는 거의 없었다. 워싱턴은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팀으로 분류됐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만 해도 메츠는 워싱턴에 뒤진 2위였다. 올 시즌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 조던 짐머맨, 브라이스 하퍼의 활약 속에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그러나 메츠는 8월에만 7연승을 두 번, 9월에는 8연승을 하며 질주했다. 전반기를 47승 42패 승률 0.523로 마무리한 메츠는 후반기에만 43승 30패 승률 0.589를 기록하며 워싱턴을 7경기 차로 꺾고 지구 1위를 차지했다.

1969년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비슷했다. 메츠는 1962년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신생팀의 첫 시즌 성적은 초라했다. 첫 시즌 40승 120패 승률 0.250으로 내셔널리그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였다. 이후에도 6년 동안 9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그러던 메츠가 반전을 마련한 건 양대 리그가 2개 지구로 갈라진 1969년. 1968년까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만 구분되던 메이저리그는 시애틀 파이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아메리칸리그에,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에 합류하며 동부와 서부로 지구를 나눠 운영했다.
1969년 정규 시즌은 10월 3일에 끝났다. 시즌 종료가 두 달도 남지 않은 8월 14일까지 메츠는 62승 51패 승률 0.549로 1위 시카고 컵스에 10경기 차로 뒤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였다. 그러나 메츠는 남은 49경기에서 38승을 거두며 믿기 힘든 질주를 했다. 시즌 최종 전적 100승 62패 승률 0.617를 기록한 메츠는 92승 70패 승률 0.568를 기록한 컵스를 8경기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메츠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시리즈 스코어 3-2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시카고 컵스에 시리즈 스코어 4-0 싹쓸이 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동부지구와 서부지구만 있었던 1969년에는 지구 우승 두 팀이 바로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렀다. 메츠는 서부지구 우승팀인 애틀랜타와 5전 3선승제 시리즈를 치렀고 3경기에서 27점을 뽑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승을 기록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야구 팬들에게 회자되는 놀란 라이언이다.
메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09승 53패 승률 0.673를 기록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다. 볼티모어 역시 메츠와 마찬가지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리즈 스코어 3-0 싹쓸이 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1차전은 볼티모어가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4경기를 메츠가 모두 잡아 내며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기적 같은 이야기를 만들며 메이저리그 참가 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어메이징 메츠'. 1969년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2015년 메츠는 46년 만에 다시 '어메이징' 한 이야기 만들기에 도전한다.
[영상] 1969와 닮은 2015 '어메이징 메츠'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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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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