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관중 감소 최소화' 키움이 위기를 넘긴 비결
작성일: 2019.09.14 06: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10개 팀 중 가장 먼저 정규 시즌 홈 최종전을 치렀다.
키움은 이날 고척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홈 일정을 마쳤다. 이날 키움은 8회 선취점을 냈음에도 9회 4실점하며 1-4로 패해 5연승이 끊겼다. 아쉬운 결과 속에 홈 팬들에게 정규 시즌 마지막 인사를 했지만, 팀 운영 면에서는 의미있는 결과를 남겼다.
최근 몇 년간 키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성적도 아닌 관중이었다. 구단의 인기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관중수가 계속 줄었기 때문. 키움으로 이름이 바뀌기 전인 2016년 고척돔 신구장 효과로 78만2121명(평균 1만863명)을 기록한 뒤 계속 줄었다. 특히 지난해는 45만4754명(평균 6314명)의 관중이 방문해 2014년 이후 4년 만에 5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역시 초반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키움은 5월까지 홈에서 30경기를 치러 18승12패 승률 6할을 기록했지만, 홈 관중은 30경기 16만9773명(평균 5659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 비해 한 경기 당 약 700명의 관중이 줄어든 것. 10개 구단 최저 관중인 것은 둘째치고, 자생 구단으로서 존립 가치가 외면받는 슬픈 상황이었다.
키움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단 내부적으로 방안을 마련했다. 판매가 부진한 외야석에 이벤트존을 운영했고 관중 입장을 독려하는 선수단의 메시지 영상을 구단 SNS에 게재했다. 제리 샌즈와 두 아들이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고척돔으로 오라"고 당부한 영상은 '귀요미'들을 볼 수 있어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선수단 실착 유니폼 선물, 구단의 다양한 스폰서들과 연계한 경품 다양화,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의 야구장 방문을 유도했다. 여름부터 이어진 팀의 치열한 2위 싸움도 팬들의 발길을 야구장으로 이끌었다.
그 결과 6월 이후 홈 42경기에서 28만4113명이 입장해 평균 676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72경기 총 관중은 45만3886명(평균 630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88명(0.16%)이 줄었다. 비록 증가는 아니지만 5월까지 이어졌던 관중 감소 폭을 줄이고 최대한 많은 관중들을 홈구장으로 불러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움 관계자는 "여전히 10개 구단 중 최저 관중이라는 점은 많이 아쉽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많은 팬들이 고척돔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2008년 창단 때부터 서울의 제3구단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각종 트레이드, 사건사고 등으로 팬층을 늘리는 데 고충을 겪어왔다. 고척스카이돔으로 이전한 뒤에는 주차장 등 기반시설 미비, 비싼 대여료로 인한 입장료 상승 등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팀 상황과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팀의 성적 향상을 이끌었다. 여러 방안을 통해 팬층 강화를 꿈꾸는 키움이 10월 포스트시즌에서는 관중 증가라는 단 열매를 맛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