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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삼성 '2년 만의 리턴매치', 1선발 유희관-피가로

작성일: 2015.10.25 14:4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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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리그 다승 2위와 우승팀 1선발이 기선 제압 선봉에 선다. 두산 베어스의 '좌완 기둥 투수' 유희관(29)과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을 상징하는 알프레드 피가로(31)가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맞붙는다.

삼성 류중일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은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26일 1차전 선발을 발표했다. 삼성은 피가로를 선발로 예고했고 두산은 유희관으로 맞불을 놓았다.

삼성은 주축 투수 3인의 해외 원정 도박 문제가 흘러 나온 뒤 내홍을 겪고 있다. 마운드의 '차-포-마'를 떼고 한국시리즈에 나설 위기에 놓였다. 구단으로서는 두 외국인 기둥 투수의 투구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1선발' 피가로가 시리즈에서 책임져야 할 몫이 더 커졌다.

피가로는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거두며 윤성환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올해 삼성의 정규 시즌 우승도 그의 손에서 결정 지어졌다.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매직 넘버를 0으로 줄이며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대업을 이뤘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섰을 때 72% 확률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빼어난 안정감을 보였다. 25경기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 18번을 기록하며 류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틔웠다. 피가로는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 같은 돌발 변수가 없다면 한국시리즈에서 최소 2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 2선발-필승조-클로저의 출전이 불투명한 삼성에 피가로의 등판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할 시리즈 승부처다.

'리그 다승 2위' 유희관은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모두 30경기에 나서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챙기며 두산의 가을 야구 진출에 한몫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부터 시작된 부진은 가을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등판한 2경기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팀이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태지 못했다. 가을 야구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하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는 NC와 플레이오프에서 사흘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보였다. 나흘 동안 2차례 등판해 200개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 유희관은 장원준과 함께 '돌아온 1선발' 니퍼트의 휴식을 도와야 한다. 아무리 가을 부진에 시달린다고 해도 두산 마운드에서 '18승 좌완 선발'을 대신할 투수는 없다. 특유의 '면도날 제구'와 좌타자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싱커, 투구 강약 조절이 살아나야 한다. 유희관의 부활은 두산의 14년 만의 대권 탈환에 받침돌이 돼줄 것이다.

[사진1] 알프레드 피가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유희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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