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 느낌 왔다… 정영일의 탱크에는 기름이 많다
작성일: 2019.09.20 13: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중에서도 두산이 가장 예상하지 못한 선수가 바로 정영일(31)이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정영일 때문에 시리즈가 꼬였다”는 말이 많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5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한 정영일은, 플레이오프 3경기와 한국시리즈 5경기 등 포스트시즌 총 8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로 팀 불펜을 지켰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체인지업을 섞어 승승장구했다.
올해 출발은 불운했다. 복사근 부상으로 두 번이나 재활군에 가는 등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팀에 미안한 것이 많다. 그래서 체력이 남아있는 자신이 더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영일이다. 다행히 긍정적인 요소를 찾았다. 정영일은 “느낌이 좋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좋아졌던 지난해 기분이 난다”고 웃었다.
정영일은 “세 번이나 아파서 내려갔다. 부상 부위만 해결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더라. 이걸 뒤늦게 알았다”면서 “던지다보니 손의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 일주일에 네 번씩 던진 것이 감각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 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많이 던지는 게 좋다”고 자신했다.
몸 상태는 계속 좋아진다. 정영일은 “이제 100%에 가깝다”고 자신한다. 허언이 아님은 실적으로 금세 확인된다. 정영일은 시즌 42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1.86이다. 탈삼진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19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부상으로 오래 쉬었지만 그래도 시즌 끝까지 가면 45경기 정도에는 뛸 수 있는 흐름이다. 정영일도 이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앞을 내다보고 있다. SK는 시즌 내내 뛴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의 체력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탱크에 기름이 가득 있는 정영일의 몫이 중요하다. 지난해 가을과 흡사한 흐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