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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수비가 나아질까요?" 박진만 코치가 답하다

작성일: 2019.09.25 11:0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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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학주(가운데)가 병살 플레이를 연결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삼성 유격수 이학주는 올 시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미국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뒤늦게 밟게 된 KBO 리그 무대. 이학주는 24일 현재 타율 0.265 6홈런 33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기엔 타율을 0.282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지만 첫 시즌인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수비는 달랐다. 실책이 18개나 기록됐다. 클래식 스탯인 수비율에서 0.959로 전체 9위로 처져 있다.

수비 범위 관련 득점 기여에서도 -3.50으로 팀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다. 수비 능력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학주를 꾸준히 유격수로 기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비도 후반기 들어 많이 개선된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기에만 14개의 실책을 기록한 이학주였다. 그러나 후반기에서는 4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한결 나아진 기록을 남겼다.

그렇다면 이학주의 내년 시즌은 어떤 전망이 가능할까. 수비에서도 공격과 마찬가지로 향상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까.

수비의 달인이었던 박진만 삼성 수비 코치에게 이학주의 부진 원인과 미래에 대해 물었다.

"이학주는 내년 시즌, 달라진 플레이를 보일 수 있을까요?"

▲ 이학주. ⓒ삼성 라이온즈
박 코치는 긍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올 시즌을 통해 이학주가 배운 것이 많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박 코치는 "이학주가 시즌 초반엔 미국에서 야구 하던 스타일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든 상위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눈에 띄는 플레이를 했어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수비에서 자꾸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한국 야구와는 맞지 않는 대목이었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경기를 치르며 서서히 한국 야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 수비에서 점차 안정감을 보인 것도 그런 자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유격수로서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 좀 더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한다면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팀 내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 내야엔 가능성을 보인 박계범과 '퓨처스리그 여포'로 불렸던 이성규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박 코치는 "이학주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학주가 빠진 사이 박계범이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학주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쟁 심리가 생겼다"면서 "복귀 이후 플레이가 한층 안정되고 집중력도 좋아졌다. 건전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야구에 대한 절실한 마음이 좀 더 생겼다고 본다. 시즌이 끝나면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한 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학주는 내년 시즌 한 걸음 발전된 수비를 보여 줄 수 있을까. 박진만 코치의 진단대로라면 한 번 더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듯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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