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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투수 공 못 친다고? 페게로는 달라졌다

작성일: 2019.09.25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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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카를로스 페게로가 9월 들어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왼손투수 공도 제법 친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카를로스 페게로의 방망이가 삼성 왼손투수 백정현의 공을 제대로 때렸다. 예전 같으면 헛스윙이 될 만한 코스의 공도 이제는 제법 멀리 보낸다. 잠실구장이 아니었다면 24일 삼성전 결과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페게로가 실전을 치르면서 약점을 지워가고 있다. 약점이 명확한데도 선발 출전을 고집한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LG는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2-4로 졌다. 페게로는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 안타는 내야안타였다. 그러나 결과를 떠나 페게로의 타격감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두 번 나왔다. 

3회 중견수 뜬공, 6회 좌익수 뜬공은 모두 잠실구장 워닝트랙 근처까지 날아갔다. 8월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페게로는 한때 타구를 멀리 띄우기는커녕 왼손투수 공은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 LG 카를로스 페게로 ⓒ LG 트윈스
9월의 페게로는 다르다. 9월 들어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0.304다. 24타석에서 삼진은 단 3번. 장타까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방망이에 제대로 걸리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다. 8월에는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0.195였다. 45타석에서 삼진 18개로 무너졌다. 

페게로는 일본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17년 타율 0.281, OPS 0.846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왼손투수 상대로는 타율 0.242, OPS 0.659로 약점을 보였다. 단 시즌 중 합류한 2016년에는 왼손투수로부터 타율 0.346 OPS 1.259로 강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약점을 극복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페게로 스스로도 "약점을 알고 고치려고 노력했다. 좋았을 때 어떻게 쳤는지 이해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코칭스태프의 보이지 않는 지원도 있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지난달 말 왼손 선발투수 상대로도 페게로를 선발 라인업에 넣는 이유에 대해 "지금 경기를 꾸준히 뛰면서 왼손투수 공에 적응해야 하지 않겠나.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측면도 일부 있다"고 답했다. 페게로는 그 믿음에 결과로 답하고 있다.  

페게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 왼손투수 상대 성적

박희수 1타수 1안타
권혁 1타수 1안타
강윤구 1타수 1안타
오주원 3타수 2안타
요키시 2타수 1안타
프리드릭 3타수 1안타
구창모 3타수 1안타
김광현 4타수 1안타

유희관 3타수 무안타
김태훈 2타수 무안타
함덕주 2타수 무안타
신재웅 1타수 무안타
임정호 1타수 무안타

김택형 이승호 김성민 상대전적 없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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