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현장] 새 외국인 프레스코와 맞대결한 이재영 "올 시즌, 우승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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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세계 랭킹 9위)이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귀국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대표 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의 의존도를 줄이고 역대 최강의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한국은 김연경에게 크게 의존했다. 지나친 김연경에 대한 의존은 한국이 해결해야할 우선 과제였다.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토털 배구'에 녹아들었다. 툭히 이재영(흥국생명)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자기 소임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은 역대 최강의 삼각편대(김연경-이재영-김희진)를 형성하며 6승 5패로 출전 12개 국가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999년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이후 올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재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3점을 올렸다. 득점 10위에 오른 그는 공격성공률 11위, 리시브 14위에 자리했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이재영과 나눈 일문일답

Q 올해 국제 대회 일정이 길었다. 많이 힘들 것 같은데?
많이 힘들었다. 올림픽 대륙별 예선부터 지금까지 쉬지 못하고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
Q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자가 됐다. 리시브 순위도 높았는데 이렇게 잘할 것으로 예상했나?
(세터와) 호흡이 잘 맞았다. (이)다영이와 (염)혜선 언니와 호흡이 좋았다. 앞선 대회에서는 계속 세터가 바뀌게 되니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연습도 많이 하고 호흡을 제대로 맞추고 들어가니 잘 된 것 같다.
Q 친동생 이다영과 서로 의지하면서 경기한 것 같다.
꼭 그렇지는 않다(웃음) (다영이는) 볼을 못 때리면 뭐라고 하고 리시브를 못해도 잔소리 한다.(웃음) 저는 볼을 안 주면 뭐라고 한다.(웃음) 그래도 다영이는 어릴 때부터 호흡을 맞췄고 제가 무슨 볼을 좋아하는지 안다. 그래서인지 다영이 볼을 때리면 성공률이 좋았고 자신 있는 코스로 때려서 잘 됐다.
Q 대회 후반 경기는 모두 오전 11시에 시작했다. 이 점은 힘들지 않았나?
생각보다 그 점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오전에 볼 훈련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오전 경기는 힘들지 않았다.
Q 라바리니 감독과 소통은 나아졌는지 궁금하다.
배구 용어를 많이 쓰다보니 배구할 때는 힘들지 않다.
Q 라바리니 감독 시스템에서는 백어택도 많이 해야하는데 그 점은 힘들지 않았나?
저는 원래 백어택을 좋아해서 오히려 힘들지 않고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Q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는 올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인 루시아 프레시코가 뛰었다. 코트 반대편에서 경기해보니 어땠는지 궁금하다.
외국인 선수 교체됐다고 해서 걱정했다. 그 선수 영상을 봤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에서 직접 보니 잘하더라. 올 시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Q 공격력이 좋은 프레스코가 흥국생명에 들어와서 공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팀은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전원 공격을 한다. 새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일본과 경기에서는 이를 악물고 하는 것 같았다. 그 경기는 마음가짐이 달랐는지?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의) 어린 선수들에게 진 뒤 엄청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도 다시 만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높이와 공격에서는 우리가 뒤지지 않았기에 리시브와 수비만 잘 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모든 것이 잘 돼서 승리했다.
Q 김연경 선수를 빼고 젊은 선수 위주로 치르는 경기도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까지 느꼈던 점은 지금까지 (김)연경 언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이번에 라바리니 감독님을 만나면서 연경 언니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었다. 그래도 연경 언니가 없으면 어렵지만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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