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과 이별한 박충균, 경질 아닌 자진사임
작성일: 2019.10.10 10:47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톈진 텐하이의 구세주로 불리던 박충균 감독이 10월 휴식기에 팀을 떠났다. 중국 복수 언론이 톈진이 박 감독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축구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경질이 아닌 박 감독의 자진 사퇴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말 강등 위기에 처한 당시 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부임해 5경기 동안 무패의 성적으로 잔류 미션을 이뤘다. 이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최강희 감독이 부임했으나 코치로 동행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취안젠 그룹 도산 이후 톈진 취안젠이 톈진시 체육국이 운영하는 톈진 톈하이로 변경된 후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당했다. 이후 다롄 이팡에 부임했다. 예산이 급감한 톈진 텐하이는 중국 출신 선샹푸 감독을 선임했으나 전반기 내내 성적 부진으로 고전해 지난 5월 박 감독에게 다시 구조 요청을 보냈다.
지난 해 임시로 감독직을 맡았던 박 감독은 본격적으로 톈진을 이끌었다. 자신을 부른 리웨이펑 부단장의 지원 속에 여름 이적 시장에는 전북 현대 출신 브라질 공격수 레오나르도와 한국 올림픽 대표 출신 수비수 송주훈을 영입하기도 했다.
'박충균 감독 체제'가 안정된 7월 이후에는 리그 5연속 무패를 달리며 강등권을 벗어나는 등 성과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광저우 부리에 1-2 패배, 베이징 궈안에 0-3 패배를 당하며 결별했다.
중국 복수 언론은 박 감독이 경질됐다고 보도했으나 박 감독 측 관계자는 "박 감독이 스스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중국 대표 출신 핵심 선수 왕용포의 여름 이적 시장 상하이 선화 이적 과정에 구단 운영진과 마찰을 빚었던 박 감독이 하반기에도 경영진과 의견 대립을 보이다 떠난 것이다.
박 감독도 "보도로 나온 리웨이펑 부단장과 문제는 사실이 아니다. 톈진시 체육국과 문제가 있었고 결국 내가 그만해야겠다고 이야기하고 팀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앞서 경질 소문이 돌았던 시기에도 오히려 자신이 체육국과 마찰 상황에서 떠나도 상관없다는 배수의 진을 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별 과정에 대해 보도된 몇몇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박 감독은 톈진을 떠나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아직 중국에 머무르며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전북 현대와 한국대표팀 코치 출신으로, 지난해 중국 도전으로 감독으로 잠재력을 확인했던 박 감독은 두 번째 톈진 도전을 씁쓸하게 마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정몽규 사퇴 5개월 만에 새 회장 뽑나' 대한축구협회, 12월 18일 선거 추진…선거인단 192명→2만 명 '100배 확대'
2026-10-22
-
"용돈 좀 보내줘, 계좌 알려줄게" 충격 녹취 공개…'국회서 고성' 축구협회 前 심판위원장, 이번엔 금품 요구 의혹→국감 불출석까지
2026-10-21
-
대표팀 결국 터질 때로 터졌다 "손흥민 이름 대신 7번·그분이라 부른다?" 충격 주장 국감서 등장…96라인 은퇴 소동에 축구협회는 "간섭 어렵다"
2026-10-21
-
[단독] '前 한국 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K리그 부임, 현실적으로 어렵다...연봉 총액 50억 원한다
2026-10-21
-
중국마저 조롱하는 韓 축구, 국가대표 은퇴설·손흥민 왕따 가짜뉴스 SNS 확산 후…“고개만 숙인 채 묵묵히 공만 차는 리더십” 황당 저격
2026-10-21
-
韓 축구 절망적, “양민혁·박승수·이기혁…” 국정감사까지 이름 나와→끝내 병역 특례 폐지 혹은 개선 목소리
2026-10-21
추천 콘텐츠
-
"한신이 데려오자" "요미우리가 데려오자" 김도영 괴력에 日팬들 영입전…"이건 만화야" 잠실 넘긴 145m 초대형 홈런, 일본 SNS까지 흔들었다
2026-10-22
-
"고작 2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 충격에 빠졌다…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전한 촉망받던 유망주, 사인은 미공개
2026-10-22
-
"너무 슬픈 소식" 불과 2002년생 비보, 갑작스러운 사망에 럭비계 충격…웨일스 전역 추모
2026-10-22
-
"이런 필리핀 여성은 처음 본다" 해외 팬들 열광한 스탠퍼드대 '체조 스타'…섭식장애로 5개월 운동 중단→AG서 극적인 복귀, 이젠 올림픽 메달까지 노린다
2026-10-22
-
'유럽 진출했는데 감독만 벌써 두 번째 교체' 송민규 어쩌나…나시오날 4전 전패 감독, 한 달 만에 떠났다
2026-10-21
-
"몸 상태 좋지 않다" 고백했던 안세영, 부상 우려 딛고 46연승 질주! 상대에 단 10점 허용…25분 만에 완승!
2026-10-21
많이 본 기사
-
두산과 이별 예감했나, SNS에 인사 남겼다…곽빈·벤자민 등 동료들은 "정말 잘했어" 격려
2026-10-21
-
[단독] '前 한국 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K리그 부임, 현실적으로 어렵다...연봉 총액 50억 원한다
2026-10-21
-
'한화 복귀설 솔솔' 와이스, 대전예수로 돌아오나? 아내 직접 입장 밝혔다 "지금 구단들과 접촉할 수 없어"
2026-10-21
-
다저스 진짜 머리 아프다…47억 트레이드 성공신화 FA 이별 암시 "앞으로 어떤 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2026-10-21
-
LG 잔치는 이제 끝났다… 치솟았던 연봉 칼질 불가피, 장기 집권 후유증 조기 차단할 수 있나
2026-10-2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