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현장노트] ‘땡큐 SK’ 패스트볼 노린 키움, 키움 손바닥서 놀아난 SK 배터리
작성일: 2019.10.17 20:28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소사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1~2회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3회부터 키움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기 시작하면서 결국은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피로누적 증세가 확연했던 소사는 시즌 후반기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40㎞대 중반까지 뚝 떨어졌다. 사실 150㎞가 나와야 매력이 있는 소사로서는 심각한 문제였다. 윈터리그에 대만에서도 많은 공을 던진 후유증이었다. 타 구단에서는 “어디 아픈 것이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SK도 일찌감치 결단을 내렸다.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을 내다보고 장기 휴식을 줬다.
1·2회는 나쁘지 않았다. 150㎞가 넘는 패스트볼이 들어가며 키움 타자들을 상대했다. 그런데 3회부터 구속이 150㎞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규민에게 맞은 안타, 이정후의 적시 2루타, 박병호의 적시타 모두 패스트볼이 맞아 나갔다. 결국 3회에만 3실점했고, 4회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어디서 많이 보던 패턴이었다. 바로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앙헬 산체스도 그랬다. 소사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산체스는 2차전 당시 3회까지는 거의 완벽한 투구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4회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짐과 동시에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투구 버릇이 잡혔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난타였다. 결국 산체스도 4·5회 붕괴돼 SK는 경기를 그르쳤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키움 타자들이 패스트볼을 노렸다는 것이다. 두 선수는 상대적으로 패스트볼 비중이 높은 파워피처들이다. 키움 타자들이 경기 초반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을 수는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집요하게 노렸고 구속이 떨어지는 시점부터 신나게 두들기기 시작했다.
반대로 SK 배터리는 여기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패스트볼을 줄곧 던지다 무너졌다. 똑같은 패턴이었다. 두 외국인 투수도 경기 초반 압박감에 오버페이스를 하다 3회 이후 패스트볼 구속이 뚝 떨어졌다. 평소 같았으면 조금 떨어진 구위로도 어떻게 버텼을지 모르겠지만, 타격감이 좋은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해가기는 역부족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