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원 수익 미정산과 불공정 계약 의혹이 제기된 '슈가맨2' 포스터.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더욱 투명한 시즌3로 돌아온다. 

24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이하 슈가맨3)'는 11월 첫 녹화를 확정했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 지난 2015년 10월 첫 방송된 '슈가맨'은 '아이돌 조상' 영턱스클럽부터 스페이스A, 자자, 에코, 이지연, 이정봉, 파파야, 사이버 가수 아담, 고(故) 최진영과 김성재까지 다양한 추억의 가수들을 소환하며 시즌 2까지 성공했다. 

'슈가맨3'는 최근 유재석-유희열과 함께 시즌3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즌3 첫 녹화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으로, 제작진은 시대를 뛰어넘는 음악의 감동과 새로운 재미로 꽉 찬 시즌3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미정산 문제도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슈가맨2'에 출연해 가수 김상민의 히트곡 '유'를 재해석해 불렀던 멜로망스는 노래가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면서 약 10억 원의 음원 수익을 기록했지만 2년 가까이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 멜로망스 측은 지난 9월 '공정한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기자회견에서 불공정 계약과 미정산을 폭로했다. 

▲ '슈가맨2' 음원 수익 미정산 등을 폭로한 멜로망스. 제공| 광합성, 민트페이퍼

JTBC는 '슈가맨3'를 시작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정산을 실시하고, 음악 산업이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JTBC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JTBC 음악 예능에 이용된 음원 중 정산이 지연된 사례는 100여 건. JTBC는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등과 논의해 조속한 정산과 프로세스 개선을 하기로 했다"며 "미정산 음원에 대해 1차 정산 작업 2019년내 마무리하고, 미정산 음원에 한해 JTBC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권(음반제작자 저작인접권)을 뮤지션 측에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산 등 과정도 모두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산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음원 제작 비용 등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정산 내역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정산 내역에 대한 확인 및 이의 신청 제도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음원유통과 정산 전담 부서를 지정하겠다고도 강조했다. 

JTBC는 "'슈가맨3'부터 앞으로 제작하는 모든 음악 예능에 위 개선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프로세스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음원유통 및 정산작업을 더욱 투명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또한, 능력있는 뮤지션 발굴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슈가맨3'는 시간 속에 잠시 묻혀 있던 그리운 가수, 추억의 명곡과 현 시대 케이팝을 이끌고 있는 가수들의 새로운 매력의 절묘한 만남으로 인기를 끌었다. 과연 정산 개선을 계기로 더 투명해질 '슈가맨3'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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