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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 "내 첫 번째 팬, 가족 위해 던진다"

작성일: 2019.10.25 22:2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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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딸을 안고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고척돔,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1)가 올가을에도 '빅게임 피처'로 돌아왔다.

후랭코프는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승째를 챙겼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승리를 챙긴 뒤 10경기 만에 나온 선발 승이었다.

두산은 5-0으로 완승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 1승이 남았다.

빅게임 피처다운 투구였다. 후랭코프는 지난해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13이닝, 평균자책점 1.38, 19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정규시즌은 오른쪽 어깨 이두건염 여파로 22경기 9승8패, 117⅓이닝, 평균자책점 3.61에 그쳤지만, 가을에는 강한 면모를 이어 갈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초구부터 마지막 100구까지 전력을 다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여기에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으며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후랭코프는 "박세혁이 리드를 잘해줘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박건우의 홈런도 큰 힘이 됐다. 솔직히 커맨드는 좋지 않았지만, 20일 동안 쉰 게 도움이 됐다.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감각이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박세혁이 커버를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큰 경기에서 강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큰 경기에 잘 던지게 됐다.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조금 더 천천히 하자고 생각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늦은 시간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응원한 아내와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후랭코프는 "늘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 내 첫 번째 팬이다. 늘 옆에서 응원해주는 가족을 위해 야구를 한다. 딸이 졸려서 빨리 재워야 할 것 같다. 강남까지 가는 아내가 힘들 것"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후랭코프는 "오늘(25일)이 내 마지막 등판이길 바란다"며 팀이 올해는 꼭 우승하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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