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28일 오후 리메이크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를 열고 4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제공| 미스틱스토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4년 만에 가요계에 화려하게 귀환한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는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CGV 씨네시티청담에서 열린 새 앨범 '리바이브' 쇼케이스에서 "작정하고 만들었다"고 비장한 컴백의 변을 밝혔다.          

'리바이브'는 브아걸이 무려 4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브아걸의 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리메이크 앨범으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브아걸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곡들이 담겼다.

미료는 "예전 곡들이지만 신곡 못지 않게 만들어서 앨범을 냈다.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내면서 퍼포먼스 위주의 곡들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목소리로만 된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28일 오후 리메이크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를 열고 4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제공| 미스틱스토리

브아걸은 4년 만의 컴백임에도 신곡이 아닌 리메이크곡들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제아는 "2년 전부터 얘기는 있어왔다. '신세계' 앨범부터 리메이크 얘기를 계속 해왔다"며 "이런 저런 구상을 하다가 의견을 모은 것은 2년 정도다. 본격적으로 리메이크 앨범을 준비한 것은 1년 정도"라고 말했다.

신곡 작업보다 리메이크 작업이 훨씬 어려웠다는 제아는 "죽다 살았다. 신곡도 어렵지만 리메이크가 가수에게도 부담이고 스태프 분들에게도 부담이다.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다. 곡을 선정하는 것부터 편곡까지 힘든 게 많았지만 오히려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편곡자로는 과거와 현재의 케이팝을 만들고 앞으로 케이팝 미래를 이끌 윤상, 김현철, 이민수, 지고릴라, 라디, 적재, 영광의얼굴들, 곽진언, 수민, 케이준 등 역량 있는 작가진들이 참여해 컴백에 힘을 보탰다.

더블 타이틀곡으로는 베이시스의 '내가 날 버린 이유', 조원선의 '원더우먼'이 선정됐다. 또한 솔로로 가인이 심수봉 '사랑밖엔 난 몰라', 나르샤가 임현정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미료가 엄정화 '초대', 제아가 김광진 '편지'를 솔로로 불러 브아걸의 같고 다른 색채로 앨범을 채웠다.

▲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28일 오후 리메이크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를 열고 4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제공| 미스틱스토리

케이팝의 역사를 되짚는 듯한 명곡 열전이 처음부터 쉽게 탄생된 것은 아니었다. 나르샤는 "처음부터 흔쾌히 허락해 주신 분들도 있었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브아걸을 믿고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르샤는 "책임감이 따라야 하는 앨범이었다. 거만은 아니지만 자신감은 분명히 있다"며 "어느 때보다 멤버들과 집중하고 열심히 만든 앨범"이라고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4년 만에 컴백한 브아걸은 "시작은 실력지향 그룹이었는데 퍼포먼스 위주의 곡들을 많이 보여드렸다. 우리들의 보컬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그 때인 것 같아서 작정하고 만들었다"고 브아걸의 목소리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브아걸은 팬들의 반응에 힘입어 다음 앨범도 빨리 발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다음 앨범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아는 "오늘 오후 6시가 지나야 알 것 같다. 저희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대표님께 팬분들을 위해 공백기를 짧게 갖자, 6개월 정도 어떠냐고 제안했는데 일단 오늘이 지나봐야 알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가인은 "내년 초에 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그것 역시 오늘이 지나봐야 얼마를 투자받을지 알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브아걸은 28일 오후 6시 리메이크 앨범 '리바이브'를 발표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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