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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안치홍, 1990년대생 FA의 첫 '좋은 예' 될까

작성일: 2019.10.31 18: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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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겨울 FA 자격을 갖춘 오지환(왼쪽)-안치홍.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1990년대생들의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KBO는 31일 올 시즌을 마치고 2020시즌 FA 자격을 갖춘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상수(삼성)가 1990년생 처음으로 FA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20년에는 김상수의 동기 내야수 오지환, 안치홍이 FA 자격을 얻었다.

총액 100억 원대를 호가할 '초대형' FA 자원이 보이지 않지만 오지환, 안치홍의 경우는 어린 나이를 앞세워 비교적 유리한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한국나이로 30살인 만큼 한창 야구 인생의 전성기를 맞은 시점이다.

오지환은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71타점 타율 0.278을 기록했으나 24개에 달하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는 134경기 53타점 타율 0.252, 실책은 12개를 기록했다. 실책과 별개로 수비 범위가 넓은 유격수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안치홍은 지난해 130경기에 나와 118타점 타율 0.342를 기록하며 리그 타율, 타점 5위에 올랐다. 물오른 기세를 이어 따뜻한 겨울이 예상됐으나 올해는 105경기 49타점 타율 0.315로 소폭 떨어졌다. 수비도 2루 수비 범위가 좁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1루수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김상수가 3년 최대 18억 원에 잔류 계약을 맺은 것은 구단들이 젊은 선수라 하더라도 팀의 필요도에 따라 정확하게 시장 가치를 판단하겠다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과 안치홍 역시 나이만 앞세워서는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기 힘들다.

KIA와 LG 두 팀 다 '집 토끼'를 잡겠다고 공언하고 있기에 이들이 찬 겨울을 보내지는 않겠지만, 다른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지 않는다면 원 소속팀에서 높은 대우를 해줄 가능성도 높지 않다. 협상력이 필요한 오지환과 안치홍이 1990년대생들에게 FA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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