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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교체 아쉬웠지만…배영수 선배 좋게 마무리"

작성일: 2019.10.31 18: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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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이 끝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이용찬.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이용찬은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이호준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은 이른바 '우승 공'을 던졌다.

지난 26일 이용찬에게 두 번째 우승구를 던질 기회가 왔다. 이용찬은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1-9로 앞선 연장 10회 선두 타자 이정후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우승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 뒀다.

그런데 김태형 두산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연장전엔 감독이 마운드에 방문하면 교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배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 감독은 "올라가도 된다고 하길래 올라갔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31일 대표팀이 훈련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용찬은 "솔직히 아쉽긴 했지만 어쨌든 이겼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배영수는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제리 샌즈를 투수 땅볼로 잡고 우승 투수가 됐다. 그리고 3일 뒤 은퇴 선언. 뜻하지 않은 교체가 영화 같은 이야기를 쓴 셈이다.

이용찬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우승 회식에서 영수형이 우리에게 먼저 은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용찬은 원래 프리미어12 명단에 없었지만 이승호와 함께 한현희(부진)와 구창모(부상)의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원래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여행 계획과 훈련 계획을 짜 뒀다. 다음 시즌 개인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FA) 조금 일찍 몸을 만드려 했는데 대표팀에 뽑혀서 계획이 바뀌었다"며 "평가전에 나가게 됐으니 다시 몸을 끌어올려야겠다"라고 했다.

이용찬은 소속팀 두산에서 중간과 선발을 오갔고, 올 시즌엔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를 맡았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선발과 중간 둘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뽑힌 것 같다"며 "이기고, 본선 올라가서 우승하는 게 각오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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