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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지만 잘못은 아냐" 손흥민 감싼 BBC 해설위원

작성일: 2019.11.04 05: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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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책하는 손흥민(가운데 아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원인이었지만 잘못은 아니다.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후반 중반까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부진했던 상황에서 손흥민과 델레 알리가 골을 합작했다. 후반 18분 알렉스 이워비의 공을 손흥민이 가로챈 뒤 전진하는 알리의 발 앞에 정확하게 연결했다. 알리는 침착하게 메이슨 홀게이트까지 제친 뒤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리그 3번째 도움이다.

선제골 이후 경기를 주도했지만 손흥민의 웃음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32분 안드레 고메스의 팔에 맞아 입에 물을 머금고 뱉어냈던 손흥민은, 측면 수비에 가담해 고메스에게 태클을 시도했다. 타이밍이 다소 늦은 태클이었다. 고메스는 그대로 피치에 쓰러졌고 마틴 앳킨슨 주심은 경고를 빼들었다. 이내 레드카드로 카드 색이 바뀌었다.

퇴장이 문제가 아니었다. 손흥민은 고메스가 크게 다치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에 걸려넘어진 뒤 세르쥬 오리에와 2차 충돌을 했다. 손흥민의 태클 장면까지는 중계 화면에 비춰졌지만, 이후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의 방향이 완전히 바뀔 만큼 크게 다쳤다. 즉시 에버튼 선수들이 고메스를 둘러싼 뒤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했다. 곧장 고메스는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향했다. 토트넘의 코칭스태프가 나와 손흥민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마틴 앳킨슨 주심의 퇴장 명령에 손흥민도 별다른 항의도 없이 피치 밖으로 향했다.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인 채였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 팻 네빈은 "오리에에게 비난할 것은 없다고 본다. 손흥민은 고의로 태클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의 태클에서 세르쥬 오리에를 향해 넘어졌다. 손흥민을 고의로 그랬다고 비난하는 것은 100% 틀린 이야기다. 손흥민은 그런 선수, 그런 사람이 아니다. SNS에서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그는 엄청난 비탄에 빠졌다. 그가 원인이었지만 잘못은 아니다.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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