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웃었다. 대표팀에도 미소가 돌기 시작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박병호는 6일 시작된 2019년 프리미어 12 예선 C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첫 두 경기에서 볼넷 1개만을 얻었을 뿐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번 타자가 터지지 않으니 대량 득점을 만들기 어려웠다. 대표 팀은 투수력을 앞세워 연승을 하고 있었지만 박병호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고심도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걱정을 덜어 낸 뒤 도쿄 슈퍼라운드를 향할 수 있게 됐다. 박병호가 회복의 멀티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8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와 경기에서도 4번 타자로 기용됐다.
김경문 대표 팀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잘 맞은 타구도 있었지만 정면으로 가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대표 팀의 4번을 맡아야 할 선수다. 오늘(8일)부터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슈퍼라운드에 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예감은 적중했다. 박병호는 이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에서 무력하게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날 때만 해도 부진이 계속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달라진 타격을 보였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양의지의 병살타로 점수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안타였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 박병호는 기어코 타점을 만들어 냈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 2루. 박병호는 쿠바 두 번째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그제서야 박병호는 세리머니를 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박병호가 웃으니 더그아웃의 기운도 함께 살아났다. 박병호 타점 이후 3점을 더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가 휴화산인 채로 도쿄로 향했다면 대표 팀의 발걸음은 그만큼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병호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마음의 짐을 더는 활약을 펼치면서 앞으로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4번 타자 박병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타선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쿠바전 승리는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정철우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