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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MLB 진출 NO” 확고한 김광현, 이제 SK가 대답할 차례

작성일: 2019.11.11 05:2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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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김광현은 이제 프리미어12에 전념한다. SK는 프리미어12 종료 후 결정을 발표할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1·SK)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선수는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이제는 SK가 대답을 할 차례가 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9’에 참가 중인 김광현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예선 C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고 싶다는 확실한 의사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아직 그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에 대한 MLB의 관심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김광현은 지금까지 MLB 진출에 대해 원론적인 답을 내놓는 게 전부였다. “기회가 되면 가겠다”는 수준이었다. 김광현은 시즌 중 자신의 인터뷰로 MLB 진출설이 불거지자 “원론적인 말 한 마디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시즌이 끝난 뒤 이야기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최종적인 결론이 8일 ‘오피셜’로 나온 것이다.

“캐나다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나오면 답을 하려고 했는데 관련된 이야기가 없었다”고 웃은 김광현은 스스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받았다고 했다. 마음을 굳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다. 

다소간 초조한 심정도 읽힌다. 김광현은 "지금 심정은,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의외의 말을 했다. 

물론 이론적으로 내년에도 MLB 진출을 추진할 수는 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만하다. 김광현은 "내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한 번의 진출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30대의 나이다. 1년, 1년이 아쉬운 기색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여론을 등에 업고 구단을 압박하는 모양새는 경계했다. 김광현은 “나는 SK와 계약이 되어 있고 결정은 구단이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만큼 이제는 프리미어12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공을 구단에 넘겼고, 그 결정에 따르면 된다는 생각이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 MLB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더 이야기할 것이 없을 수도 있다. 

이제는 ‘오피셜’을 수신한 SK가 검토할 때다. 프리미어12 기간 중 어떠한 결론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이미 SK와 김광현이 합의한 내용이다. SK는 프리미어12가 끝난 뒤 결정한다는 원론을 고수하고 있다. 김광현 또한 “대표팀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꺼렸다. 김광현도 대회 기간 중 발표는 원하지 않는다. 발표가 빨리 나지 않는다고 해서 누구를 탓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 SK의 내부 방침은 확실하게 서야 한다. 허가하면 포스팅시스템을 거칠 가능성이 높기에 준비 시간을 최대한 많이 주는 게 낫다. 눌러 앉힌다면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김광현이 어쩔 수 없이 받을 박탈감을 보듬어야 할 필요도 있다. 이제 일주일 정도가 남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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