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잘 두셨다" 덕담에…박세혁 "아직 부족하다"
작성일: 2019.11.25 06:1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두산 베어스 통합 우승 기념 팬 페스트 '곰들의 모임'이 열린 24일 잠실야구장. 행사에 앞서 더그아웃 앞에 여러 팬이 삼삼오오 모여 근처에서 지나가는 두산 선수들과 코치들을 지켜보고 있을 때였다. 박철우 두산 2군 감독이 지나갈 때 한 초등학생 팬이 "아들 잘 두셔서 좋겠다"고 큰소리로 외쳤다. 박 감독은 두산 안방마님 박세혁(29)의 아버지다.
박 감독은 어린아이의 덕담(?)을 듣자마자 껄껄 웃었다. 초등학생답지 않은 발언에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아들 칭찬은 아버지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기 충분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박세혁은 "그 어린이가 야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그 어린이도 나중에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나는 아직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고 말하기는 부족한 것 같다. 이제 (주전) 1년째니까 앞으로 더 잘해서 부모님께 (은혜를) 갚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세혁에게 2019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주전 포수로 도약해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표로 발탁돼 국가대표의 꿈도 이뤘다. 그는 "은퇴해도 2019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혁은 "올해 좋은 느낌은 접어두고 슬슬 다시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기대감은 높아지는 거니까.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은 선수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 우리 팀이 다시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 한다. 올해 꿈 같은 일이 많이 생겨서 감사하지만, 이제는 다시 또 다른 목표를 세워서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본격적인 준비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하려 한다. 박세혁은 "다음 시즌도 1월부터 준비하려 한다. 올해 느낀 게 많아서 보완하고자 하는 것들을 보완하려고 하는데 지금은 몸이 힘들어서 회복이 먼저인 것 같다. 피곤한 느낌이 계속 있다. 회복하고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시작해서 다시 천천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