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타격 쓰기 위해"…허삼영 감독이 '내·외야 준비' 이성규에게
작성일: 2019.11.26 17:0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허 감독은 당시 "한 포지션에 한 선수가 주전인 것이 가장 좋은 방향이다. 그러나 프로야구는 예상이 불가능하다.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멀티포지션 이야기가 나왔다.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이 더 강해져서, 비주전과 주전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를 거쳐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삼성은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몇몇 선수는 허 감독이 밝힌 대로 '멀티 포지션'을 준비했다. 그 가운데 이성규는 내외야 멀티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다.
마무리캠프 마지막 날인 26일 경산볼파크. 야수조가 타격 훈련을 하는 가운데 이성규는 등나무 벤치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이성규는 타격 훈련을 하지 않았다. 스윙은 할 수 있지만, 무리하는 일이 없도록 삼성 코치진은 이성규에게 내, 외야 수비 훈련과 작전 훈련만을 지시했다.
이성규가 등나무에서 선수들 훈련을 보고 있을 때, 허 감독이 다가갔다. 허 감독은 이성규 상태를 물으며 그에게 왜 멀티포지션을 요구하는지 이유를 말했다.
허 감독은 이성규에게 "외야 훈련을 해보니 어떤지"를 물었고, 이성규는 "쉽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허 감독은 "쉬운 일이 없다. 계속해서 숙달된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을 것 같다. 이유는 네(이성규)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서다. 너는 확실하게 공격력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네가 멀티포지션으로 뛰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규는 삼성이 잠재력을 터뜨리길 기대하는 타자 가운데 한명이다. 경찰야구단 복무 시절 30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이름을 날렸다. '퓨처스 여포'라는 별명과 함께 삼성 팬들은 이성규 전역을 손꼽아 기다렸다. 올 시즌 중반에 전역한 이성규는 올해 16경기에 나서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새롭게 부임한 허 감독은 이성규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성규는 허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허 감독은 이어 "고정 포지션을 뛰고 싶으면, 이원석, 이학주, 김상수를 네가 이기면 된다. 경쟁에서 자리를 차지하면 가능하다. 경쟁해서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멀티포지션으로 뛰는 일을 피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허 감독은 "타율은 3할이면 잘하는 것이지만, 수비는 9할 이상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무엇이든 수비가 기본이다"며 과제를 던졌다.
허 감독은 마지막으로 '부상이 잦은' 이성규에게 "너무 과한 훈련이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너는 조절이 필요하다. 훈련을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안 다칠 수 있게 관리하면서 훈련하는 것도 프로가 해야 할 일이다"며 건강한 몸을 갖고 스프링캠프에서 보자는 인사를 했다.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