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던 미켈 아르테타
▲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아르테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 0-3 완패를 당한 뒤 아스널 CEO 비나이 벤카테샴은 미켈 아르테타(37) 맨체스터 시티 코치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인터넷판 뉴스는 16일 아스너이 맨체스터 시티 코치 아르테타(38)에게 감독직 제안을 하기 위해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은 16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벤카테샴 CEO와 파미 이사가 아르테타의 집에서 영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20분께 빠져나오는 것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이 0-3으로 패한 뒤 아스널 측이 아르테타 코치를 찾아가 2시간 넘게 미팅을 가졌다. 당시 미팅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BBC가 후속 보도로 감독직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한 아르테타가 아스널의 후임 감독 후보 리스트에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한 후 오른팔로 활동하며 지도자로 능력을 검증받은 아르테타는 아스널을 다시 아름다운 축구로 부활시킬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아르테타 코치의 아스널 감독 부임 소문이 이어지자 "그가 떠난다고 한다면 막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다만 "시즌 중에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19-20시즌이 끝난 이후 떠나길 바라는 의중을 밝히기도 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한 뒤 클럽 레전드이자 2군 감독 출신 프레디 융베리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융베리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아스널은 좀처럼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리그 9위까지 내려왔다. 17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융베리 임시 감독 체제 5경기에서도 겨우 1승을 추가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홈에서 0-3 완패를 당하자 아스널 수뇌부는 팀을 수습할 정식 감독을 찾느라 바빠졌다.

아르테타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아스널에서 149경기를 뛰었고, 현역 은퇴 후 2016년 7월부터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다. 아르테타가 감독 데뷔를 위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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