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유럽 챔피언이 된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운명이 묘하다. 지난 2018-19시즌 빅이어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를 리버풀이 다시 방문한다. 이번에는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의 주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상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결정됐다.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조 2위로 올라온 팀들 중 가장 까다로운 팀을 만났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대진"이라고 받아들였다.

"대진 추첨 전에 마드리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됐다. 마드리드는 우리가 환상적인 기억을 갖고 있는 장소다. 그 점은 좋지만, 이번에는 아틀레티코를 그들의 홈 그라운드에서 상대한다."

리버풀은 토트넘 홋스퍼와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만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뤘다. 클롭 감독에겐 염원하던 유럽 챔피언 등극을 이룬 신화적인 장소가, 이번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견고한 아틀레티코의 철옹성이다. 

"힘든 상대다. 하지만 16강에는 4~5개 팀의 우승후보가 있다. 그래서 좋은 대진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시메오네 감독도 리버풀을 만난 것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전력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표했다. 전 시즌 유럽 챔피언인 리버푸른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7경기 16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 유럽 최고의 팀이다. 클롭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과 대결을 기대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치열한 경기를 한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팀 모두 격렬한 경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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