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에서 새 팀을 찾고 있는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투수 류현진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까.

류현진의 행선지는 다른 투수들의 계약 소식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매디슨 범가너 등 다른 투수들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행선지 후보가 하나씩 지워지고 있는 것. 안갯속에 가려졌던 후보들도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다.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팀이 토론토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는 현지 언론에서도 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특히 16일(한국시간) 범가너가 5년 총액 8500만 달러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향하면서 현지 언론은 더욱 마음이 급해졌다.

토론토 언론 '스포츠넷 캐나다'는 17일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범가너)를 영입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다저스는 빈손으로 계약을 떠났다. 이로써 다저스가 토론토의 희망 1순위인 류현진에 다시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른 핑계는 필요 없다. 토론토는 계약기간과 금액 싸움에서 다른 팀들을 이겨야 한다. 3년 계약은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2.98의 류현진에게 합리적이고, 4년 계약 문제로 협상을 끝내서는 안 된다. 논의해볼 만하다"며 류현진의 영입을 강하게 압박했다.

위 매체는 "류현진이 7년 동안 지냈던 로스앤젤레스의 두 팀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그에게 영입을 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스캇 보라스(류현진 에이전트)가 윈터미팅에서 '어느 팀이나 서울에서 멀다'며 지역에 관계를 두지 않았다"고 한 가닥 희망을 제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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