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야마구치 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노리고 있는 미네소타가 동양인 투수를 영입할까. 류현진(32)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야마구치 슌(32)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역 언론인 KSTP의 미네소타 담당기자인 대런 울프슨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가 야마구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마구치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포스팅에 도전했다. 대형 계약이 가능한 선수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점과 선발과 불펜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홈런포를 앞세우는 미네소타는 제이크 오도리지에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해 잔류시켰고, 우완 마이클 피네다와 계약하며 현상 유지는 성공했다. 다만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등의 영입설에서 빠짐없이 등장했지만 아직은 빈손이다.  

야마구치의 포스팅 마감시한은 오는 1월 3일까지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MLB 구단의 연말·연초 휴가가 길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주 넉넉하지도 않다.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기 전 뭔가의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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