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세인트루이스와 공식 계약한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구단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 영입전의 승리자는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게 기대 이상의 계약을 안겼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김광현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MLB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김광현이 2년간 총 800만 달러에 연간 인센티브 1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경우 2년 인센티브는 총 300만 달러다. 인센티브는 성과에 따라 다르지만, 이것을 모두 가져갈 경우 2년 총 1100만 달러가 되는 셈이다.

이는 당초 김광현의 계약 기준점으로 불렸던 2년 총액 800~1000만 달러를 소폭 웃도는 조건이다.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팅 경쟁에서 가장 앞설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으로 보인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포스팅 금액으로 최소 16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김광현에게 2년 총액 13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한 셈이다.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혀 없는 선수에게는 적지 않은 투자다. 김광현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

한편 김광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몰랐던 사람들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다 아는 정도의 명문 팀이었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팀이라서 선택하게 됐고, 이 팀에서 뛰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세인트루이스 입단에 기쁨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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