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카라바오컵 8강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서 0-5로 졌다.
리버풀 23세 이하 팀이 출전해 얻은 결과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물론이고 가용 가능한 모든 1군 선수가 결장했다. 카라바오컵 8강 이후 정확히 24시간 뒤 멕시코의 몬테레이와 카타르 도하에서 클럽월드컵 4강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아스톤빌라는 일부 로테이션을 돌리긴 했지만 1군 선수들이 출전했다.
전반에만 4골의 소나기 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결과는 일방적이었지만 리버풀은 1군 팀의 스타일대로 경기했다.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고 공격적인 경기를 하면서 아스톤빌라와 정면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 유효 슈팅 2차례가 득점이 됐다면 다른 양상이 될 수도 있었다. 리버풀은 55%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유효 슈팅도 8개나 기록하면서 내용에선 칭찬 받을 만한 경기를 했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19.5세에 불과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본 클롭 감독도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을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경기를 이끈 이는 리버풀 23세 이하 팀의 감독 닐 크리칠리였다. 리버풀 지역지 '에코'에 따르면 경기를 이끈 크리칠리 감독은 "하프타임에 클롭 감독의 이야기를 들었다. 기본적으로 계속 용감하게 하라고, 또 우리가 하던 대로 경기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크리칠리 감독은 "클롭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멀리서 경기를 보고 있었고, 나는 그가 우리가 경기한 방식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