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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 만장일치? 본즈-클레멘스는 올해도 힘들다? HOF 중간 집계

작성일: 2019.12.25 05: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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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를 노리는 데릭 지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데릭 지터는 아직 만장일치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올해도 입성이 힘겨워 보인다. 미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중간 집계 결과가 그렇다.

명예의 전당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24일(한국시간) 현재까지 자신의 투표를 공개한 투표인단은 총 54명이다. 이 투표인단의 표심을 분석한 결과 54명 전원이 지터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의 전당 역사상 만장일치로 추대된 선수는 올해 마리아노 리베라 단 한 명이다.

물론 아직 전체 투표인단의 13% 정도만 공개된 상황이라 속단은 이르다. 보는 시각에 따라 “뛰어난 경력을 쌓았지만 만장일치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성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지터의 기본적인 경력, 그리고 대중적인 인기를 고려할 때 매우 높은 득표율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경쟁자가 마땅치 않다는 것도 호재다.

2위는 10년차, 마지막 피선거권을 행사하는 래리 워커로 87%다.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동정표가 몰릴 여건이다. 다만 안심은 이르다. 워커는 지난해 공개된 투표인단 집계에서는 73.2%를 기록했으나 실제 결과는 54.6%로 차이는 11.3%나 났다. 올해도 그 정도 차이가 난다면 기준치(75%)에 아슬아슬하게 모자랄 수도 있다.

지난해 60.9%를 얻은 8년차 커트 실링은 현재 83.3%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 중이나 워커와 마찬가지로 입성을 장담할 수는 없는 형국이다. 다만 지난해 득표율보다는 높은 수준이 가능해 보인다. 현재까지 기준치 75%를 넘긴 것은 이 세 명이 전부다.

초미의 관심사인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나란히 74.1%를 기록해 입성 기준치 이하다. 본즈는 지난해 투표에서는 59.1%, 클레멘스는 59.5%를 기록했다. 경력만 놓고 보면 벌써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야 할 선수들이지만, 역시 약물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투표인단은 꾸준히 그들에게 표를 주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투표인단도 적지 않다는 게 문제다. 두 선수의 현재 득표율이 같다는 것은 이런 극명한 시각차를 보여준다. 올해도 입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9년차와 10년차 득표율이 대개 조금씩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올해 득표율은 입성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

그 외의 선수들은 이미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득표율로 다음을 기약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3년차인 오마 비스켈은 48.1%, 4년차인 매니 라미레스는 44.4%, 3년차인 스콧 로렌은 42.6%를 기록 중이다. 

지터와 함께 명예의 전당 투표에 포함된 1년차 선수들은 아직 1표도 얻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제이슨 지암비, 클리프 리, 알폰소 소리아노, 라파엘 푸칼, 에릭 차베스, 폴 코너코 모두 0표다. 이들은 5%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사라진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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