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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 깨는 여성들, 美 타격코치·日 스카우트

작성일: 2019.12.27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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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공을 던지는 이누이 에미 씨.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프로야구 구단에서 사무직이 아닌 현장에 진출하는 여성들의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7일 "오릭스 버팔로스가 26일 이누이 에미 씨를 2020년 1월 1일부터 구단 아마추어 스카우트로 발령시켰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여성이 스카우트로 취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프로야구가 운영되고 있는 미국, 한국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이누이 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소프트볼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나자 현역에서 은퇴한 뒤 2010년 오릭스에 입사해 청소년야구교실 지도, 청소년 대회 운영 등을 맡았다.

모리카와 히데키 오릭스 구단본부장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선수들과 인맥을 10년 가까이 이어왔고 선수로서 세계 최고에 섰던 경험이 있다"고 기대했다. 이누이 씨는 앞으로 일본 각지에서 신인 선수 자원을 뽑기 위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달 23일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여성 풀타임 코치가 선임되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는 소프트볼 선수, 컨디셔닝코치 출신의 레이첼 볼코벡을 루키리그 타격코치로 선임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도 역학 전문가  레이철 폴든을 마이너리그 타격코치에 앉혔다. 가장 긴 프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정규직 여성 프로야구 코치가 탄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야구와 소프트볼은 야구공, 배트, 그라운드 크기만 빼면 거의 같은 규칙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소프트볼을 '야구의 젖줄'이라고 보기도 한다. 소프트볼을 통해 야구의 꿈을 이룬 여성들이 이제는 실력을 앞세워 프로 세계에도 발을 들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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