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Talk] ‘인도네시아 부임’ 신태용 감독, “몸이 근질근질했다”(일문일답)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주성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부임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29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여러 제안들에 고민하던 신 감독은 결국 인도네시아와 4년 계약을 체결하고, 준비를 위해 잠시 한국에 귀국했다. 이제 신 감독은 내년 1월 5일 다시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본격적으로 해외 대표팀 감독 생활을 시작한다.
공항에서 만난 신 감독은 “담담하다. 이제 첫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하는데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면서 “막연하게 가면 어떻게 할까 생각만하다가 사인하고 나니까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걱정이 앞선다”며 특유의 여유를 보였다. 이제 신 감독은 박항서 베트남 감독처럼 A대표팀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도 함께 지휘한다.
신 감독은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인도네시아 22세 대표팀이 이번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바람에 2020년은 23세 이하 경기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일정이 나눌 수 있다. 그 반면에 자국에서 20세 월드컵을 하다보니까 미팅을 해보니 거기에 상당히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고 신경을 써야 한다고 모든 대회를 쉽게 하진 않겠지만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 들어가자마자 20세 선수들 어떻게 구성하고 훈련할지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비교에 대해서는 “많이 될 것이다. 크게 부담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팬들은 비교하면서 이야기하시는데 나는 크게 부담 없다. 내가 할 거 최선을 다하고 박 감독님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겠다. 존중할 수밖에 없다. 국위선양 많이 하셨고, 선생님으로 모시고 있다. 이영진 코치님도 잘 안다. 만약 내가 안 되면 도움도 많이 받아야 한다. 이번에 가서 느낀 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종교, 생활 습관이 많이 다르다. 많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계약 소감은?
담담하다. 이제 첫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하는데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막연하게 가면 어떻게 할까 생각만하다가 사인하고 나니까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걱정이 앞선다.
-3개 대표팀을 담당하는 부분은?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인도네시아 22세 대표팀이 이번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바람에 2020년은 23세 이하 경기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일정이 나눌 수 있다. 그 반면에 자국에서 20세 월드컵을 하다보니까 미팅을 해보니 거기에 상당히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고 신경을 써야 한다고 모든 대회를 쉽게 하진 않겠지만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월드컵 예선도 5전 5패다보니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동남아시아 SEA게임도 있는데 그건 시간적 여유가 있다. 들어가자마자 20세 선수들 어떻게 구성하고 훈련할지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어떤 조건에 끌렸는지?
선수 개개인의 기술은 괜찮다. 성인 대표팀은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SEA 게임할 때 22세 베트남과 결승전 3-0으로 졌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하게 되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신태용의 축구철학을 입히면 빠르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장과 집행부와도 이야기했다. 이번에 바로 세대 교체를 하겠다고 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자기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모든 것을 감독에게 맡기겠다고,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성장 시켜달라고 했고, 전폭적인 지원 해주니 고맙다.
-인도네시아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무박 3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월드컵 예선할 때 말레이시아로 넘어가 미팅을 했다. 현 회장이 당선되고 일주일도 안 된 시간인데 직접 협회 간부, 인도네시아 클럽 구단주들을 대동해서 왔다. 환대를 해줬고, 호감을 갖고 꼭 와서 맡아달라고 했다. 미팅하러 갔는데 대표팀, 23세, 20세 그때는 17세까지 전체적인 축구를 총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때 이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는 감명을 받았다.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눈만 마주치면 알 수 있다. 그때 이 사람들이 진정으로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나라에서 축구의 뜻을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본, 중국에서 제안이 있어 결정하지는 못했다. 인도네시아도 플랜B가 있었다. 나도 다른 부분을 알아보면서 생각할 시간을 줬다. 마지막까지 나와 같이 가야 한다고 해 이 사람들 믿고 가야겠다고 마음이 움직였다. 그게 11월 18일-20일이었다.
-새 회장으로부터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는데?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다 오케이다. 내년 시즌에 어떻게 간다, 스케줄에 대해서 다 오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월드컵에 나갈 때도 프로축구연맹과 일정을 조율했고, K리그 스케줄도 조정하고 그랬다. 월드컵 가기 전에서 일주일 앞당기는 것도 조율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내가 언제 소집해서 뭘 하겠다고 말하면 오케이다. 먼저 스케줄만 달라고 말했다.
-정확한 계약 기간은?
계약은 완전히 결정난 게 아니다. 그 정도 선에서...처음에는 3+2년을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옵션 2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내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쪽에서 원하지 않을 수 있다. 그건 빛 좋은 개살구다. 그런 건 필요 없다. 그쪽 마음이 3+2라면 2는 빼고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쪽에서 플랜을 제시하면서 비전을 이야기했다. 그때 오히려 2년만 하자고 했다. 2022년에 월드컵에 끝난다. 3년을 하고 그때 내가 못했을 경우 1년이나 불편한 동거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서로 불편하니 깔끔하게 2년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2024년 올림픽 예선 통과도 생각하고 있어 시간이 안 맞으니 4년이 맞는 거 같아 4년으로 가게 됐다.
-한국인 수비 코치는?
그쪽에서 유능한 지도자들을 붙여준다고 했다. 나도 찬성했다. 모르는 문화권에서 우리끼리 하는 건 무리가 있다. 자료도 받아야 한다. 나도 추천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 때 경험해보니 나도 그게 축척이 됐다. 현지 지도자들도 존중해주면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루 종일 어제 같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들어가려고 했던 사람 나까지 4명만 들어갈 것이다.
-인도네시아 감독 부임 후에는 계속 자카르타에 있나?
자카르타에 있다. 한국 올 시간 없다. 일정이 타이트하고 3개 대표팀을 하다 보니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동에서 서까지 비행기 타고 7시간이나 간다. 거긴 직항들이 잘 없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선수들 체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여유로운 시간은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박항서 감독과 비교가 될텐데?
많이 될 것이다. 크게 부담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팬들은 비교하면서 이야기하시는데 나는 크게 부담 없다. 내가 할 거 최선을 다하고 박 감독님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겠다. 존중할 수밖에 없다. 국위선양 많이 하셨고, 선생님으로 모시고 있다. 이영진 코치님도 잘 안다. 만약 내가 안 되면 도움도 많이 받아야 한다. 이번에 가서 느낀 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종교, 생활 습관이 많이 다르다. 많은 고민이 된다.
-1년 만에 감독직에 복귀하는데?
몸이 근질근질했다. 계약하기 전날 11시에 잠들었는데 4시에 눈을 떴다. 생각이 많았다. 아무 생각 없이 깊이 잤는데 생각이 많으니 일찍 깨더라. 긴장 속 뭔가 해야겠다는 엔돌핀이 도는 것 같기도 하다. 좋았다. 뭔가 한다는 자체가 가슴 벅찬 기분도 있다. 대한민국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았다.
-다시 피가 끓는지?
즐기겠다. 좋았다. 되게 좋았다. 인도네시아가 현재는 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22세나 19세는 상당히 수준이 괜찮다고 평가한다. 한국인 특유의 근성을 접목시키면 발전할 수 있겠다고 많이 느꼈다. 인도네시아에 갔는데 대사관님이 식사하자고 말했다. 교민분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박항서 감독 영향이 큰 것 같다. 베트남에서는 박 감독이 영웅이 돼있는데 여기서도 잘하면 교민들이 힘을 얻지 않겠느냐며 대사관님이 되게 좋아하셨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주성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