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존슨 vs 라이언 베이더, 내년 1월에…다스 베이더의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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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라이언 '다스' 베이더(32·미국)는 타이틀전 직행을 바랐다. 존 존스가 돌아와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맞선다면, 2년 전 자신을 꺾은 글로버 테세이라와 다음 경기에서 싸우겠다고 했다. 앤서니 존슨(31·미국)은 원하는 상대가 아니었다.
베이더는 지난달 UFC 192에서 라샤드 에반스에게 이긴 뒤 "존슨은 이미 타이틀전을 가졌고, 알렉산더 구스타프손도 그랬다. 난 5연승이고 라이트헤비급에서 최다 연승 기록을 쌓고 있다. 타이틀 도전권을 한번씩 가진 파이터들이 왜 다시 돌아와 나와 겨뤄야 하나? 코미어와 바로 만날 자격이 내게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UFC는 베이더의 바람을 외면했다. 베이더에게 존슨을 붙였다. 내년 1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on FOX 18' 메인이벤트에서 두 선수가 만난다고 5일 발표했다. 예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전을 앞둔 코미어의 맞은편에는 '돌아온 악당' 존스를 세울 계획이다.
랭킹 1위 존슨은 지난 5월 코미어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패한 뒤, 지난 9월 지미 마누와를 펀치로 쓰러뜨려 다시 타이틀 전선 전방에 뛰어들었다. 랭킹 3위로, 최근 5연승을 보태 20승(4패) 고지를 밟은 베이더가 존슨을 이겨 6연승을 쌓는다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넘버원 컨텐더(1순위 도전자)'가 된다.
존슨을 거부해 오던 베이더는 대진이 확정 발표되자 체념한 듯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존스가 돌아와 도전권을 받은 것이 구스타프손이 KO패하고 도전권을 받았던 때보다 훨씬 이해가 간다"며 "랭킹 5위 안에 있는 강자들을 싹 잡아야 타이틀전이 가능해질 것 같다. FOX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1위 파이터와 만난다. 타이틀전 직행을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나마 차선이 바로 이 경기"라고 말했다.
존스와 코미어의 재대결은 내년 4월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베이더가 존슨을 꺾으면, 이 경기에서 이긴 챔피언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돌고 돌아 여기까지 온 그는 마음을 비웠다. 괜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내가 (존슨을 꺾어도) 다음 도전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UFC는 존스와 코미어의 3차전을 추진할 수도, (존스가 이기면) 존스와 구스타프손의 2차전을 추진할 수도 있다. 내 예감엔 난 말 그대로 10위권 파이터들을 다 거쳐야 할 것 같다"고 툴툴거렸다. 이어 "모든 선수들과 싸우고 '내 전적을 봐'라고 말하는 일, 꽤 멋지지 않을까? 오빈스 생프루에서 시작해 존슨까지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받아 챔피언이 되면, 내가 거쳐 온 길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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